SBS Biz

"올트먼은 거짓말쟁이" "머스크는 선택적 기억상실"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5.15 14:18
수정2026.05.15 14:19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샘 올트먼 오픈AI CEO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샘 올트먼 오픈AI CEO 간 소송의 최후변론이 서로를 '거짓말쟁이'와 '기억상실증 환자'로 몰아세우는 이전투구로 끝을 맺었습니다. 

머스크를 대리하는 스티븐 몰로 변호사는 현지시간 14일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연방지법 오클랜드지원에서 열린 재판의 최후 변론에서 올트먼은 신뢰성이 부족하다고 집중 공세를 폈다고 AP·로이터 통신과 미 경제방송 CNBC 등이 보도했습니다. 

그는 머스크를 비롯해 오픈AI 이사나 임원을 지냈던 증인 등 5명이 올트먼을 '거짓말쟁이'라고 증언했다는 점을 거론하면서 "올트먼의 신뢰성은 이 사건에서 직접적인 쟁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올트먼과 달리 머스크는 자신의 자금이 개인을 위해 쓰이지 않기를 바랐다며 "일론은 오픈AI가 자선사업으로 남기를 원했다. 비영리 단체가 없어지길 바라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맞서 오픈AI 측 변호인들은 머스크가 과거 자신이 참여했던 오픈AI의 영리화 관련 논의를 기억하지 못한다며 "선택적 기억상실에 걸렸다"고 꼬집었습니다. 

이들은 "머스크는 오픈AI를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영리기업으로 전환하고 싶어했다"면서 "하지만 다른 공동창업자들은 범용인공지능(AGI)의 주도권을 한 사람에게 넘기는 것을 거부했으며 머스크에게 넘기는 것은 더더욱 거부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처럼 양측의 설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몰로 변호사는 머스크가 이번 소송에서 돈을 원한 것이 아니라고 언급하는 바람에 재판부의 질책을 받기도 했습니다. 

로저스 판사는 "(머스크는) 수십억 달러 상당의 부당이득 환수를 청구했다"며 해당 발언을 철회하거나 수십억 달러에 대한 청구를 포기하라고 경고했습니다. 

머스크는 이번 소송에서 오픈AI의 올트먼·브록먼 두 임원을 해임하고 이들이 취득한 부당이득 1천340억 달러(약 198조원)를 비영리 상위 단체인 오픈AI 재단에 환원하라고 요구해왔습니다. 

양측 법률 대리인은 배심원단 앞에서 해당 발언을 정정하기로 합의했습니다. 

9명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은 오는 18일 평의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송태희다른기사
"올트먼은 거짓말쟁이" "머스크는 선택적 기억상실"
'물가쇼크'에 日 10년물 국채금리 29년만에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