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떠나자 줄줄이 중국행 '시진핑 만나러'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5.15 11:42
수정2026.05.15 11:44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악수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미중 정상회담 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 등 이른바 '친중 성향' 국가의 수장들이 잇달아 방중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15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의 영자신문 글로벌타임스는 러시아 타스 통신과 파키스탄 언론 돈(Dawn)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과 샤리프 총리가 조만간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현지 언론 베도모스티 신문은 소식통을 인용해 다음주께 푸틴 대통령이 중국을 찾을 것이라고 전한 바 있습니다.
미국·이란 간 전쟁을 중재하고 있는 파키스탄의 샤리프 총리도 오는 23일부터 사흘간 중국을 찾습니다.
파키스탄 측은 관련 방중 취지를 양국 간 에너지와 디지털 연결 등 경제 협력을 논의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으나, 장기화하는 중동 불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미중 정상회담 직후 이뤄지는 러시아와 파키스탄 정상의 잇단 방중은 중국이 이들 국가에 대한 영향력을 더욱 단단히 하며 미국 중심의 '일극 체제'에 도전하는 양상으로도 해석됩니다.
실제로 시 주석은 이번 미중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신흥 강대국이 필연적으로 기존 패권국과 충돌한다는 의미의 '투키디데스의 함정' 이론을 언급하며, 주요 2개국(G2) 구도를 전제로 한 공존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특히 같은 달 중국이 미국과 러시아 정상을 초청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다자간 행사를 제외하고는 통상적 외교 일정을 벗어난 것이라고 평가한 바 있습니다.
중국 내에서는 중국의 세계적 영향력 확대를 각국이 인식하고 더 긴밀한 관계를 모색하려는 움직임이라고 풀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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