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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활황에 농협·우리은행, 미래에셋에 뒤졌다

SBS Biz 이정민
입력2026.05.15 11:24
수정2026.05.15 11:40

[앵커]

최근의 증시 상승세는 금융권의 실적 지형에도 큰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우리 금융의 중심이었던 은행을 증권사들이 빠르게 따라잡는 양상입니다.

이정민 기자, 1분기 실적들이 최근 속속 발표되고 있죠.

집계 결과 어떻습니까?

[기자]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10대 증권사의 올 1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0% 늘어난 4조 3320억 원 규모로 집계됐습니다.

5대 시중은행의 올 1분기 순이익은 4조 7582억 원으로, 전년보다 10%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증권사들 실적이 개선되면서 5대 은행들과의 순이익 격차가 빠르게 좁혀지고 있는데요.

특히 업계 1위인 미래에셋증권이 증권업계 처음으로 분기 순이익 1조 원 시대를 열면서 NH농협은행과 우리은행의 분기 실적을 앞질렀습니다.

농협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5577억 원, 우리은행은 5220억 원입니다.

[앵커]

앞으로도 증시 상황이 이런 실적 흐름의 주요 변수가 되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증권사 수익의 핵심은 고객의 주문을 대신 처리해주고 받는 위탁매매 수수룐데요.

투자자가 유입될수록 수수료가 늘기 때문에 결국 증시 상황이 실적을 좌우합니다.

개인 마이너스통장 대출 잔액이 지난달 말 39조 7800억 원에서 지난주 40조 5000억 원으로 7000억 원 넘게 늘었고, 1분기 코스피와 코스닥, 코넥스에서 개인투자자들은 무려 26조 5900억 원을 순매수하는 등 머니무브 흐름은 뚜렷한데요.

불장이 멈추면 증권사 실적도 자연히 주춤할 수밖에 없습니다.

증시 활황 기간 은행은 보유 중인 자금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예금 금리를 인상하는 등 수신 방어에 집중할 거란 전망입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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