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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천피 문턱서 쏟아진 외국인 매도…셀 코리아? 차익 실현?

SBS Biz 이한나
입력2026.05.15 11:24
수정2026.05.15 12:51

[앵커]

코스피가 8000선 돌파에는 성공했지만, 최근 들어 지수의 등락폭이 커지고 변동성 장세가 심화되는 양상 역시 확연합니다.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 중 하나는 최근 닷새간 20조 원 넘게 팔아치운 외국인 투자자들의 행보인데, 외국인 매도를 둘러싼 배경 짚어보겠습니다.

이한나 기자, 우선 최근 외국인 수급의 흐름 먼저 정리해 주시죠.

[기자]

네, 외국인 투자자들은 최근 5거래일간 24조 원에 가까운 물량을 순매도하며 강한 '팔자'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12일에는 코스피가 장중 7999.67까지 치솟으며 8000선 돌파를 눈앞에 뒀지만, 외국인의 약 5조 원 규모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7421.71까지 급락하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시장에서는 우선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을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는데요.

코스피는 이달 들어서만 18% 넘게 급등하며 단기간에 8000선을 돌파했는데, 이 과정에서 수익을 확정하려는 차익 실현 매물이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꺼번에 출회됐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그런데 과거 사례에 비춰 봤을 때 외국인 매도세는 사실 이른바 '셀 코리아'로 불리는 대규모 이탈 현상에 대한 불안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하잖아요?

[기자]

현재 흐름을 '셀 코리아'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우세한데요.

구조적으로는 MSCI 이머징마켓 지수 등을 추종하는 글로벌 펀드의 리밸런싱 영향이 지목됩니다.

펀드들은 국가별 편입 비중 한도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한국 증시 비중이 급격히 커질 경우 기계적으로 비중을 줄일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가 급등하면서 코스피 내 비중이 빠르게 확대됐고, 이 점 역시 외국인 매도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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