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방출된 비축유 중 40% 해외로…세계 공급난 여파"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5.15 10:41
수정2026.05.15 10:46
[미국의 브라이언 마운드 전략비축유 보관시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방출한 전략비축유 중 절반 가까운 물량이 외국 구매자를 통해 수출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전략비축유 방출은 민간 재고량을 늘려 유가를 안정시키는 것이 목표지만, 현재 글로벌 에너지 공급난이 워낙 심각한 탓에 이렇게 풀린 저가 원유가 해외 구매자들의 매집 의욕을 자극하는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에너지 리서치업체 케이플러 집계를 인용해 시중에 풀린 전략비축유 가운데 약 1천300만 배럴이 이런 구매 과정을 거쳐 유럽 등지로 수출됐다고 전했습니다.
이 물량은 현재까지 시중에 방출된 전략비축유의 약 40%에 해당합니다.
가장 최근 전략비축유를 선적한 유조선은 '키라카팅고'(Kyrakatingo)호로, 미국 내 4대 동굴 비축지 중 하나인 브라이언 마운드에서 나온 '브라이언 마운드 사워' 원유 70만 배럴을 실어 나른 것으로 파악됩니다.
전략비축유가 수출되는 일은 과거 2022년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당시 비축유가 유럽과 아시아로 팔렸지만, 당시 수출량은 전체 방출량의 약 10%에 그쳤습니다.
블룸버그는 이를 두고 이란 전쟁으로 에너지 물류 요지인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현재 글로벌 원유 시장이 얼마나 큰 압박을 받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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