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트럼프에 "이란 원유구입 계속할 것"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5.15 08:28
수정2026.05.15 08:31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은 이란의 원유를 계속해서 구입하겠다는 입장을 자신에게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폭스뉴스는 14일(현지시간) 중국을 국빈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이 방중에 동행한 자사 앵커 션 해니티와의 인터뷰에서 "그(시 주석)는 중국이 이란에서 원유를 많이 사고 있으며 이를 계속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폭스뉴스가 온라인을 통해 공개한 내용은 예고편으로, 자세한 내용은 미국 동부시간 14일 오후 9시(한국시간 15일 오전 10시) 전체 인터뷰가 방송될 예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시 주석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도움을 줄 용의가 있고, 이란에 군사 장비를 주지 않겠다는 입장을 자신에게 밝혔다고 전하는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시 주석)은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는 것을 보고 싶어 했다"며 "그래서 내가 '우리가 막은 게 아니라 이란이 막았고, 그래서 우리가 그들을 막은 것'이라고 답했다"고 말했습니다.
올 2월 28일 전쟁이 시작되자 이란이 글로벌 원유의 20%가 지나는 무역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하고, 미국이 이에 대응해 대(對)이란 해상봉쇄에 나선 것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CNN 방송은 '티팟(teapot) 정유소'라 불리는 중국의 소규모 민간 정유업체들이 이란산 원유를 가공해 가솔린, 디젤,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한다고 보도했습니다.
CNN은 "산둥성과 그 접경 지역의 항구, 파이프라인, 정유소들은 오래전부터 이란 경제에 수십억 달러를 쏟아부으며 미국의 압박에 맞서 테헤란이 버틸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중국) 변두리의 이러한 활동들이 트럼프와 시진핑 사이의 협상 테이블 위로 끌어올려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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