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산업장관 "파업시 긴급조정 불가피…대화 재개 촉구"
SBS Biz 김동필
입력2026.05.14 19:59
수정2026.05.15 05:46
[사진=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X]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삼성전자 노사가 대화를 촉구해야 한다며 필요시 긴급조정도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김 장관은 오늘(14일) 개인 SNS를 통해 '삼성전자 노사의 타협을 간곡히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노사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21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하니 안타까움과 걱정을 금할 수 없다"
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삼성전자 총파업 예고일이 눈 앞으로 다가왔고 중앙노동위에서 대화 재개를 요청하여 사측은 수용하였으나, 노조는 사측 입장의 변화가 없다면 추가 대화할 이유가 없다고 한다"며 "노사 양측이 조속히 대화를 재개하기를 간곡히 촉구한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삼성전자가 국내 GDP 대비 매출 비중 12.5%, 고용 인원 12만 9천여명에 달하는 국가대표 기업이며 국민 열명 중 한명이 주주인 국민기업으로 삼성전자의 실적과 주가는 국민들의 삶에 직접 영향을 준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장관은 "반도체 산업은 우리나라의 거의 유일한 핵심 전략자산이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끌고 갈 독보적인 성장동력이기에 현 상황이 더욱 걱정스럽다"며 "반도체 산업은 투자의 “속도”와 “규모”로 경쟁하는 승자독식 산업이라 1~2년 단위로 공정을 혁신해야 하고, Fab 1개 건설에 60조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져야 생존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쟁국들은 강력한 정부지원과 과감한 투자를 바탕으로 반도체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기에 경쟁력을 상실하는 순간 2등이 아니라 생존이 어렵게 되어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는 파업 시 손실이 최대 100조 원에 이를 수 있다고 걱정했습니다. 김 장관은 "공장 정지 시 하루 최대 1조 원 정도의 생산 차질이 예상된다"며 "웨이퍼 가공에 5개월 이상 소요되고, 현재 가공중인 웨이퍼 전량이 손상된다면 최대 100조원의 피해가 예상된다고 한다. 1천700개 협력업체의 피해는 상상조차 할 수 없다"고 우려했습니다.
우리 경제의 신뢰 훼손 등 무형의 국가적 손실이 더 걱정이라고 한 김 장관은 "글로벌 공급망에서 신뢰 저하가 불가피하고, 외국 고객사의 생산시설 현지 이전 요구 압력도 거세질 것으로 일자리도 소득도 사라질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김 장관은 "어떠한 경우에도 파업만은 막아야 한다"며 " 산업부 장관으로서는 만약 파업이 발생한다면 긴급조정도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끝으로 삼성전자 노사를 향해 "조속한 소통 재개를 간곡히 촉구한다"며 "사측은 합당한 보상을 제시하고, 노측은 회사의 미래와 지속가능성을 해치지 않는 합리적인 배분을 요구하여 국가대표 기업인 삼성전자 노사가 국민들과 수많은 국내외 고객들, 그리고 투자자들의 간절한 기대에 부응해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마무리했습니다.
사측과 성과급 조건 등을 두고 갈등을 빚어온 삼성전자 노조는 오는 21일부터 18일간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앞서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중앙노동위원회 중재로 사후조정에서도 삼성전자 노조가 협상장을 떠나면서 결렬됐습니다. 이후 오늘 오전엔 중노위가 삼성전자 노사에 사후조정을 오는 16일에 재개하자고 요청했고, 삼성전자 사측도 노조에 "대화하자"는 요쳥을 보냈습니다.
이에 대해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초기업노조)는 "성과급(OPI) 투명화와 상한폐지, 제도화 안건에 대해 사측의 확실한 대화 의지가 확인될 경우 대화에 임하겠다"면서 "이에 대한 답을 내일(15일) 오전 10시까지 대표이사가 직접 답변하라"고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앞으로 공문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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