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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1분기 영업손실 1천13억…화물기 매각·공급 축소 직격탄

SBS Biz 박연신
입력2026.05.14 18:16
수정2026.05.14 18:32


아시아나항공이 올 1분기 1천억 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공시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의 올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1조3천63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천795억 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객 사업 매출은 1조1천29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노후 항공기 매각과 중정비 일정이 맞물리면서 여객 공급이 전년 대비 14% 줄었고, 이에 따라 매출도 6% 감소했습니다.

다만 회사 측은 영업력 강화 덕분에 좌석당 수익(Yield)과 탑승률이 모두 개선됐다고 밝혔습니다. 공급이 줄었음에도 단가와 탑승률을 방어한 셈입니다.

화물 사업 매출은 620억 원에 그쳤습니다. 지난해 8월 화물기 사업부를 매각한 영향으로 전년 대비 3천89억 원이 빠져나간 결과입니다. 화물기 사업 매각이 이번 분기 실적 악화의 가장 큰 단일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영업손실은 1천13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공급 축소와 화물기 매각에 따른 매출 감소뿐 아니라 비용 증가도 손실폭을 키웠습니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 통합 이전에 따른 라운지 비용 증가, 기내식 메뉴 개선 및 기물 교체 등 서비스 투자, 마일리지 통합 계획 반영에 따른 충당 비용 확대, 화물기 매각 이후 네트워크 판매 감소로 인한 벨리 카고(여객기 화물칸) 수익 감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영업 외 부문에서도 악재가 이어졌습니다. 불안정한 국제 정세로 원/달러 환율이 분기말 1천500원을 넘어서며 전 분기 말 대비 79원 상승했고, 이에 따른 외화환산손실이 확대되면서 당기순손실은 2,377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다만 유가 상승에 대비해 사전에 체결해 둔 유가 헤지 계약에서 파생상품 이익 850억 원이 발생해 손실 폭을 일부 줄였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2분기에 공급을 늘리며 수요 회복에 본격 대응할 계획입니다.

여객 부문에서는 유럽 노선을 강화합니다. 밀라노와 부다페스트를 신규 취항해 유럽 네트워크를 넓히고, 뉴욕 노선은 주·야간 매일 2회 운항 체제로 전환하면서 A380을 투입해 미 동부 경쟁력을 높일 방침입니다. 일본 노선도 오사카·후쿠오카 운항 편수를 늘리고 고베·도야마 부정기편을 운영하는 등 수요가 높은 노선을 집중 공략합니다.

화물 부문에서는 신규 취항하는 동유럽 노선과 하계에 재개하는 중앙아시아 노선을 중심으로 장거리 고수익 벨리 카고 판매를 확대하고, 일본행 전자상거래 물량 유치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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