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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가격제 두 달…휘발유 3%·경유 8% 소비 줄었다

SBS Biz 조슬기
입력2026.05.14 13:48
수정2026.05.14 15:54

서울 시내 한 알뜰주유소의 모습. (사진 연합뉴스) 


정부가 석유 최고가격제를 시행한 지 약 두 달이 지난 가운데, 석유제품 소비량이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나타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산업통상부 양기욱 산업자원안보실장은 14일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최고가격제 시행 이후 9주간 석유 소비량을 합산한 결과 전년 대비 휘발유 소비는 3%, 경유 소비는 8% 감소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월별로 보면 제도가 중간에 도입된 3월에는 휘발유 소비가 전년보다 4% 늘며 총 석유소비가 소폭 증가했지만, 4월 들어 휘발유와 경유가 각각 7%·11% 줄었습니다.

이달 1~2주 기준으로도 휘발유는 2%, 경유는 6% 이용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양 실장은 "전반적으로 가격 부담이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도 "소비 위축의 부정적 효과도 있는 만큼 어느 수준이 적절한지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고가격제 종료 시점과 관련해서는 "호르무즈 상황이 안정화하고 국제유가의 예측 가능성이 확보되면 자연 소멸 이전에 제도가 종료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논의 조건에 대해서는 "호르무즈 해협 상황 안정과 국제유가의 예측 가능성이 확보돼야 한다"며 "최고가격제 종료에 따른 소비자 충격을 완화하려면 국제 유류가격이 100달러 아래, 90달러대 수준까지는 내려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중동 전쟁 발발 이전과 비교한 국내 유가 상승률은 휘발유 19%, 경유 26%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미국(휘발유·경유 모두 44%), 영국·독일·프랑스(휘발유 19~22%, 경유 28~37%) 등과 비교해 안정적인 수준입니다. 일본은 휘발유 7%, 경유 9% 상승에 그쳤습니다.

산업부는 또 4~5월 국내 정유사의 비축유 스와프 신청 물량이 약 3,100만 배럴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기업들 요청에 따라 나프타 생산 비중이 높은 콘덴세이트에 대해서도 스와프를 완료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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