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 있는 덕담' 미중 정상회담 첫날 '동반자'vs.'상호주의'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5.14 13:15
수정2026.05.14 13:19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왼쪽) (EPA=연합뉴스)]
글로벌 경제와 안보 질서의 향배를 좌우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이 14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시작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날 오전 10시께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만나 공식 환영식에 이어 정상회담에 돌입했습니다.
시 주석은 모두발언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환영한다"며 "이번 회담은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만남"이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신흥 강대국과 기존 패권국의 충돌 가능성을 뜻하는 '투키디데스의 함정'을 언급한 뒤 "중미 양국이 새로운 대국 관계의 모델을 열 수 있을지, 양국 국민의 복지와 인류의 미래를 위해 아름다운 미래를 개척할 수 있을지는 역사와 세계가 던지는 질문"이라며 "이는 나와 대통령이 함께 답해야 할 시대의 과제"라고 밝혔습니다.
시 주석은 또 "중미의 공동 이익은 차이점보다 훨씬 크다"며 "양국의 성공은 서로에게 기회이고 양국 관계의 안정은 세계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양국은 적수가 아니라 동반자가 돼 서로를 성취시키고 공동 번영을 이뤄야 한다"며 "새 시대 대국 간 올바른 공존의 길을 걸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논의를 매우 고대하고 있다. 매우 중요한 회담이 될 것"이라며 "미국과 중국의 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내가 시 주석에게 전화하고 시 주석도 나에게 전화했다"며 "사람들은 우리가 언제 갈등했는지 잘 모르겠지만 문제가 생길 때마다 우리는 매우 신속하게 해결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는 함께 환상적인 미래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경제·무역 협력 확대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특히 이번 방중 일정에 미국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동행한 점을 언급하며 "그들은 중국과의 무역과 사업을 기대하고 있다"며 "그것은 미국에도 완전히 상호주의적인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시 주석을 향해 "위대한 지도자"라며 "내가 이런 말을 하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사실이기 때문에 말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회담에는 중국 측에서 차이치 중국공산당 중앙서기처 서기와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 허리펑 부총리 등이 참석했습니다.
미국 측에서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등이 배석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모두발언 이후 비공개 회담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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