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이란 전쟁 우려 커…사우디 공장 지연 우려"
SBS Biz 최지수
입력2026.05.14 12:43
수정2026.05.14 13:27
[사진=최지수 기자]
중동 리스크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이란 전쟁이) 많이 우려 된다"며 "사우디 공장도 짓고 있는데 좀 늦어질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중동 판매량이 감소한 점을 언급하며 "전쟁 끝난 후에 잘 할 수 있도록 준비 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정의선 회장은 오늘(14일) 오전 현대차 양재사옥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현대차는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킹 압둘라 경제도시(KAEC)의 킹 살만 자동차 산업단지에 들어서는 사우디 생산법인(HMMME)을 착공했습니다. 현대차의 첫 중동 생산 거점으로 올해 4분기 가동이 목표입니다.
중동 긴장이 이어지는 상황 속 정의선 회장이 "사우디 공장이 좀 늦어질 것 같다"고 밝히면서 생산법인 완공 일정에 변수가 생길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정 회장은 "중동 판매도 아무래도 좀 많이 줄었고 전쟁이야 곧 끝나겠지만 끝난 후 잘 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해야 될 것 같다"고 언급했습니다.
중동 리스크와 관세 파고 속 현대차·기아는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도 판매가 일시적으로 주춤한 상황입니다.
지난달 전체 60만2777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약 4.1% 감소했습니다. 협력사 부품 수급 차질로 인해 팰리세이드 등 주력 차종 생산량이 줄었고 중동 리스크로 중동지역 판매가 줄어든 영향입니다.
정 회장은 "(하반기는) 상품 기획된 대로 해 나가야 하고, 경쟁이 워낙 치열하기 때문에 우리가 잘할 수 있는 체질 개선이라든지 또 신기술을 더 다져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한 기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양산 계획에 차질이 없는지 묻는 질문엔 "저희가 자동차만 해왔고 안 해왔던 분야이기 때문에 좀 시행착오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에러를 빨리 극복해서 더 좋은 것을 신속하게 내놓는 그런 방향으로 지금 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재계에서 성과급 등을 두고 노사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을 두고는 "우리가 노조도 있고 공장이 있기 때문에 그렇다"며 "효율적으로 회사가 발전할 수 있고 또 주주들도, 국가 발전도 중요하기 때문에 여러가지 고려해서 판단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보스턴다이나믹스의 풋옵션 계약 만기가 다가오며 상장 시기가 구체화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선 "여기서 말씀드릴 수는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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