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줬다 뺏는 카카오?…챗GPT 이용권 환불 당혹

SBS Biz 엄하은
입력2026.05.14 11:25
수정2026.05.14 15:50

[앵커]

카카오가 올해 초 파격적인 할인가로 내놓았던 챗GPT 이용권을 두고 이용자들 사이에서 환불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카카오는 재판매 피해를 막기 위해 다량 보유자를 대상으로 환불 안내에 나섰다는 입장이지만 소비자들은 뒤늦은 제한이라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엄하은 기자, 이게 얼마나 싸게 판매했던 건가요?

[기자]

카카오는 지난 2월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오픈AI의 챗GPT 프로 1개월 이용권을 2만 9천 원에 판매했는데요.

정가 대비 약 90% 할인된 가격이어서 출시 직후 이용자들이 몰렸습니다.

그런데 카카오는 지난 7일 해당 이용권을 여러 장 보유하고 있는 이용자들에게 환불 조치를 안내하며 정책에 따라 사전 고지 없이 서비스 이용이 종료될 수 있다고 통보했습니다.

카카오는 "본인이 구매한 이용권과 선물 받은 이용권을 합쳐 6개 이상 보유한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안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카카오가 이렇게 강경한 태도를 보이는 이유는 뭡니까?

[기자]

웃돈을 얹어 되파는 행위가 도를 넘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판매 초기에는 시스템상 본인이 산 것과 선물 받은 것을 합쳐 제한 없이 등록할 수 있는 구조였습니다 하지만 재판매 문제 등이 발생하자 카카오는 이용권 최대 5개까지만 등록할 수 있도록 기준을 변경했는데요.

카카오는 판매 초기 혼선이 있었던 만큼 이번 개별 안내는 이용자들에게 처리 기준을 명확히 설명하기 위한 조치라는 입장입니다.

또 기존 약관에 따라 기준을 초과해 등록한 이용권은 취소·환불 처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소비자들은 애초에 여러 장 등록이 가능하게 팔아놓고, 이제 와서 약관을 근거로 이용을 제한하는 건 무책임하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특히, 판매 초기 변경된 공지를 확인하지 못했던 이용자들을 중심으로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등록하지 않은 이용권은 카카오톡에서 직접 취소할 수 있는데요.

유효기간이 지난 뒤에는 적립금으로 환불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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