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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올해 코스피 목표치 1만500으로 상향

SBS Biz 이한나
입력2026.05.14 10:55
수정2026.05.14 10:56


KB증권이 "실적 상향 속도가 지수 상승 속도를 추월하고 있다"며 올해 코스피 목표치를 1만500포인트로 상향했습니다.



오늘(14일) KB증권 이은택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현재 코스피 시장은 역사상 가장 강했던 1980년대 '3저 호황(저달러·저유가·저금리)' 시기보다 더 빠르고 강하다"며 "그 중심에는 AI(인공지능) 투자에서 비롯된 실적 추정치 상향이 있다"고 짚었습니다.

KB증권에 따르면 현재 메모리 반도체가 희소 전략 자산으로 재평가되면서 국내 대형 반도체 기업의 수혜가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이 연구원은 "올해 AI 시장은 클라우드 중심의 서버 AI를 넘어, 온디바이스 AI로 진화되고 2028년부터는 피지컬 AI로 확장되며 훨씬 더 폭넓은 성장 경로를 만들어갈 전망"이라며 "특히 에이전틱 AI와 피지컬 AI는 지연 없는 실시간 추론이 중요해 메모리 반도체 용량 확대와 휴머노이드 로봇 밸류체인(가치사슬) 확보는 필수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특히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Boston Dynamics) 등은 단순 하드웨어 부품을 넘어, 전체 AI 인프라 성능을 좌우하는 희소 전략 자산으로 재평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영업이익은 630조원으로 지난해(91조원)의 7배 수준으로 급증하고, 내년 합산 영업이익은 906조원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또 올해 코스피 영업이익은 919조원으로 지난해 대비 3배 증가하고, 내년 영업이익은 1천240조원으로 1천조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코스피 실적 전망치의 상향 속도가 지수 상승 속도를 크게 앞선 가운데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부담이 동시에 완화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KB증권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버블 우려'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습니다.

이 연구원은 "급등에 따른 불안감은 있지만, 버블은 단지 크게 올랐다고 스스로 붕괴하는 법이 없다"며 "경기 사이클 붕괴, 금리 급등 중 하나라도 시그널이 나와야 증시 랠리에 타격을 가할 수 있는데, 이 시그널이 단기(약 3∼6개월) 내에 나타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가운데 여전히 AI 관련주가 주도주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역사적으로 초강세장에서는 주도주 쏠림 현상이 반복된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그는 "주도주의 쏠림 현상은 역사적으로 반복된 초강세장의 특징인데, 이번에는 AI 관련주인 반도체, 전력, 우주, 로봇 등이 단연 주도주"라며 "AI 관련주들은 급등했지만, 향후 상승 업종이 확산되기보다 쏠림과 집중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습니다.

한편 최근 다른 국내외 증권사들도 잇따라 코스피 목표치를 상향하고 있습니다.

현대차증권은 지난 11일 올해 코스피 목표치를 9천750포인트로 상향 조정하고, 강세장에서는 1만2천포인트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유안타증권도 강세장 시나리오에서 코스피 상단을 1만1천600포인트로 제시했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최근 올해 코스피 전망치를 9천500포인트로 제시하면서 강세장 시나리오에서는 1만포인트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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