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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日소비세 18%로 올려야"…다카이치표 감세에 '찬물'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5.14 09:26
수정2026.05.14 09:27

[다카이치 일본 총리와 악수하는 마티아스 콜먼 OECD 사무총장(좌측) (교도=연합뉴스)]

일본을 방문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마티아스 콜먼 사무총장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숙원'이라고 한 식품 소비세 감세의 부정적인 면을 지적하고 오히려 현재 규모보다 소비세율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14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콜먼 사무총장은 전날 도쿄에서 열린 일본 기자단 회견에서 다카이치 정권이 검토 중인 식품 소비세 2년간 한시적 면제에 대해 "거친 대응이다. 고소득자 쪽의 혜택이 커진다"고 부정적인 생각을 나타냈습니다.

OECD는 13일 발표한 대일경제심사보고서에서 일본의 소비세율을 현행 10%에서 단계적으로 올려 최대 18%까지 인상하는 안을 제시했는데, 일본의 저출산·고령화에 대비하는 재원 마련 차원입니다.

보고서는 소비세는 사회보장을 지탱하는 중요한 재원으로 일본 소비세율 10%는 OECD 회원국 38개국 중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콜먼 사무총장은 "소비세 인상은 전체 조세 부담을 늘리지 않고도 가능하다. 저소득층을 지원해 늘어난 소비세 세입을 경제 성장으로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습니다.



다카이치 정권은 고물가 대응책으로 식품에 적용되는 소비세를 2년간 없애는 안을 공약으로 내건 뒤 현재 초당파적인 논의가 진행 중입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최근 식품 소비세를 면제하려면 슈퍼마켓 등의 계산대 가격 입력 시스템 변경이 필요한데 이 작업에 최소 1년 가까이 소요된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일본으로서 한심한 일"이라는 발언을 공개적으로 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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