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시진핑 '중난하이' 선택했다…닉슨데탕트 상징, 보안 고려한 듯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5.14 07:56
수정2026.05.14 11:39
[1972년 2월 중국 베이징 중난하이 서재에서 만난 리처드 닉슨 미국 대통령(좌측 네 번째)과 마오쩌둥 중국 국가주석(좌측 세 번째). 저우언라이(좌측 첫 번째) 중국 총리와 헨리 키신저(좌측 다섯번째) 미국 국가안보보좌관도 배석. (신화통신=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권력의 심장부' 중난하이(中南海·중남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납니다. 중난하이는 1972년 리처드 닉슨 당시 미국 대통령이 마오쩌둥 주석과 만났던 곳으로 이른바 닉슨데탕트의 상징성을 갖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3일 외교 소식통 등에 따르면 이날 중국에 도착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인민대회당에서 시 주석과 정상회담 후 과거 중국 황제가 하늘에 제사를 지냈던 톈탄(天壇·천단)공원을 방문하고, 15일 일정은 중난하이에서 소화할 예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중난하이 정원에서 양자 회담 및 티타임을 갖고 오찬회의 후 미국으로 돌아가는데, 셋째 날 오전 일정 전체가 중난하이에서 진행됩니다.
중국에는 외국 지도자들이 방문 시 행사를 진행하는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이 있지만, 시 주석은 중국 지도부의 집무실·관저가 있어 경계가 삼엄하고 '중국 권력의 심장부'로 불리는 중난하이로 트럼프 대통령을 초청한 것입니다.
앞서 마오쩌둥 당시 주석은 1972년 2월 21일 중난하이에 있던 자신의 서재에서 리처드 닉슨 미국 대통령을 만난 바 있습니다. 당시 미중은 미수교 상태였고, 닉슨은 중국을 방문한 첫 대통령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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