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7500만원 성과급으로 달라"…성과급 청구서 봇물
SBS Biz 류정현
입력2026.05.14 06:58
수정2026.05.14 07:00
[HD현대중공업 전경 (HD현대중공업 제공=연합뉴스)]
최근 산업계 전반에서 성과급과 보상 체계를 둘러싼 노사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단체협약 협상에서 영업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노조는 오늘 오후 울산 동구청 중강당에서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올해 임단협 요구안을 설명하는 설명회를 열 예정입니다.
앞서 노조는 대의원대회를 통해 올해 임단협 요구안을 확정했으며, 핵심은 이른바 '성과배분 제도' 도입입니다.
노조 측은 연간 영업이익의 최소 30%를 조합원들에게 성과급으로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영업이익 약 2조 원을 기준으로 하면 재원 규모는 6천억 원 수준으로, 조합원 1인당 약 7천5백만 원에 달하는 금액입니다.
노조는 "경영 성과를 노동자들과 투명하고 공정하게 공유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와 함께 호봉승급분을 제외한 기본급 14만9천6백 원 정액 인상과 상여금 100% 인상도 요구안에 포함됐습니다.
또 조합원 휴양시설 운영비 20억 원 출연과 정규직 신규채용 확대, 연차별 임금격차 조정 등 복지와 고용 관련 요구도 제시됐습니다.
기술 변화에 대응한 요구안도 담겼습니다. 노조는 조선업 현장에 인공지능, AI 기술이 도입될 경우 노동권과 고용 안정을 보장할 수 있는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이번 임단협은 사내하청 노조와 공동 대응 방침 아래 추진됩니다. 사내하청 노조 역시 원청과 같은 수준의 기본급 인상과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회사 측은 노조 요구안을 검토한 뒤 다음 달 상견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협상에 나설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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