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브리핑] '삼전닉스' 美서도 핫하네…ETF 최단기간 60억 달러 달성 外
[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 눈에 보는 해외 경제 이슈
▲젠슨 황, 트럼프 방중 막판 깜짝 합류
▲'삼전닉스' 美서도 핫하네…ETF 최단기간 60억 달러 달성
▲"아무도 못 본다"...메타, 완전 비공개 AI채팅 도입
▲손정의 '오픈AI 베팅' 통했다...소프트뱅크, 日 기업 사상 최대 순익
▲"AI 로비 최고조"...앞다퉈 워싱턴에 사무실
▲월마트, AI 조직 재편…1천명 규모 감축·재배치
젠슨 황, 트럼프 방중 막판 깜짝 합류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 일정에 뒤늦게 합류하면서, H200 인공지능(AI) 칩의 중국 공급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현지 시각 12일, 미국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이 이륙할 당시엔 탑승하지 않았던 젠슨황 CEO가 알래스카에서 막판 탑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젠슨황은 당초 백악관이 공개한 방중 경제인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던 상황.
황 CEO가 동승하지 않았다는 언론 보도를 접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전화를 걸어 합류를 요청했고, 젠슨황 CEO가 알래스카로 이동해 에어포스원에 탑승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젠슨이 현재 에어포스원에 탑승했다"고 공개하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중국 시장을 개방해 이 뛰어난 인재들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백악관은 앞서 팀 쿡 애플 CEO와 래리 핑크 블랙록 CEO 등 중국 사업 확대를 추진하는 미국 주요 기업인 16명이 미·중 정상회담을 위한 방중에 동행한다고 밝혔지만, 황 CEO는 제외됐습니다.
젠슨황은 최근 미국과 중국 정부를 상대로 엔비디아 AI 칩의 중국 판매 허용 문제를 적극 설득해 왔습니다.
H200 등 고성능 칩의 대중국 수출을 원칙적으로 막아온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말 엔비디아에 이익의 25%를 수수료로 내는 조건으로 규제를 일부 완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정부도 자국산 칩 사용을 독려하는 '기술 자립' 기조를 유지하며 그간 자국 기업들의 H200 구매 허가를 지연해 왔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3월, 미국 승인에 이어 중국 당국이 복수의 중국 기업에 엔비디아 H200 칩 구매를 승인했습니다.
중국 당국의 승인으로 제한적 범위에서 중국으로의 AI 칩 공급이 재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에서 이번 젠슨황 CEO의 방중으로 AI 칩 공급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13일 중국 증시에서 관련주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고, 상하이종합지수는 2015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삼전닉스' 美서도 핫하네…ETF 최단기간 60억 달러 달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전체 자산의 절반을 투자하는 미국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된 지 한달만에 역사상 가장 단기간에 60억 달러 규모의 대형 펀드로 성장하면서 월가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라운드힐 메모리ETF는 전 날 기준으로 60억달러 이상의 자산을 축적했습니다.
이 펀드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데이브 나디그는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며 “이 펀드가 10억달러(약 1,488억원)를 돌파하는데 단 10거래일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언급했습니다. 심지어 지난 주 금요일, 하루만에 10억달러가 순유입되기도 했습니다.
11개 종목으로 구성된 이 ETF의 주요 보유종목은 21일 기준 SK하이닉스(26.9%), 삼성전자(23.4%)로, 두 종목의 보유 비중만 절반을 넘어섭니다.
시장 거래자들과 시장 분석가들은 이 펀드가 반도체 시장 호황에 참여할 수 있는 매력적 방법으로 떠올랐다고 말합니다.
ETF 정보업체 ETF.com은 "틈새 상품으로서 놀라운 질주를 보여줬다"며 "올해 중소형 운용사에서 출시된 가장 스마트한 상품 중 하나"라고 평가했습니다.
이 매체는 "메모리 주식이 인공지능 붐의 최대 수혜주 중 하나였지만, 3대 주요 생산업체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한국 시장에만 상장돼 미국의 주요 반도체 펀드에 편입되지 않은 탓에 투자자들이 이 종목들을 깔끔하게 공략할 방법이 없었다"라고 성공 배경을 분석했습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에릭 발추나스 분석가는 엑스에 "신생 펀드치고는 미친 거래량"이라며 "가장 저평가된 'AI 공략'"라고 평가했습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도 DRAM ETF의 빠른 성장에 대해 "소규모 자산운용사에서는 전례 없는 성과"라고 전했습니다.
"아무도 못 본다"...메타, 완전 비공개 AI채팅 도입
메타가 외부 노출 우려 없이 인공지능(AI)과 대화할 수 있는 완전 비공개 채팅 기능을 도입합니다.
메타는 자사 메신저 앱인 와츠앱과 메타AI 앱에 '인코그니토(익명) 챗' 기능을 도입한다고 현지 시각 13일 밝혔습니다.
인코그니토 챗을 이용하면 제3자는 물론, 메타 내부에서도 이용자가 AI와 나누는 대화를 볼 수 없다는 것이 메타의 설명입니다.
와츠앱에서 해당 기능을 실행하면 본인만 볼 수 있는 임시 대화가 생성되고, 대화를 종료하면 질문과 답변 등 내용은 저장되지 않고 사라집니다.
메타는 "다른 앱들도 유사한 기능을 적용했지만 여전히 (시스템에서) 들어오는 질문과 나가는 답변을 확인할 수 있다"며 "메타AI의 인코그니토 챗은 진정한 비공개 기능을 제공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메타는 AI 이용자가 건강 문제나 금융 관련 자문, 커리어 등 민감한 개인 정보를 입력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만큼 비공개 채팅 기능이 앞으로 AI와 대화하는 주요한 방식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메타가 이번에 공개한 비공개 채팅은 텍스트 전용으로만 이용할 수 있고, 사진 등을 첨부하거나 이미지를 생성하는 기능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해당 기능은 앞으로 수개월 내에 이용자들에게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입니다.
손정의 '오픈AI 베팅' 통했다...소프트뱅크, 日 기업 사상 최대 순익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오픈AI 투자로 잭팟을 터뜨리면서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2025회계연도 4분기(1~3월) 순이익이 1조8300억엔(약 11조6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시장 예상치인 2952억엔을 크게 웃돈 수준입니다.
2025회계연도 1~4분기 실적을 모두 합산한 연간 연결 순이익은 전년 대비 4.3배 증가한 5조엔으로 집계됐습니다. 일본 기업 기준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이 같은 결과는 오픈AI 투자에 따른 평가이익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오픈AI 투자에 따른 평가이익은 6조7304억엔으로 지난해 말 기준 2조7965억엔에서 3개월에 만에 2.4배 불어났습니다.
소프트뱅크가 처음 오픈AI에 투자했을 당시 오픈AI 기업가치는 1570억달러 수준이었지만 현재는 8520억달러로 평가됩니다. 소프트뱅크는 3월 말까지 오픈AI에 총 346억달러를 투자했으며 연말까지 오픈AI 투자 규모를 총 646억달러로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AI 로비 최고조"...앞다퉈 워싱턴에 사무실
미국 실리콘밸리의 인공지능(AI) 기업들이 미 의회와 정부를 상대로 로비 활동을 대폭 강화하고 있습니다.
13일(현지시간)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 AI는 이날 워싱턴DC 백악관 인근에 첫 로비 거점인 '워크숍'(Workshop)을 개소합니다. 이 공간은 정책 입안자들에게 기술을 시연하고 관련 논의를 진행하는 연구실 겸 쇼룸 형태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오픈AI는 AI 기술 구현에 필요한 데이터센터 확산, AI 학습용 데이터 활용을 둘러싼 저작권 규제 문제 등을 놓고 로비 활동을 벌여왔습니다.
미 의회 자료에 따르면 오픈AI가 올해 1분기 연방 로비 자금으로 지출한 금액은 100만달러(약 15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수준으로 늘었습니다.
경쟁사인 앤트로픽도 지난 4월 워싱턴DC에 사무실을 열고 로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앤트로픽 역시 자사 기술을 선보이고 AI가 국가안보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논의할 수 있는 대규모 행사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앤트로픽은 지난해 로비 자금으로 전년 대비 10배 늘어난 300만달러(약 45억원)를 집행했습니다. 정책 담당 인력도 지난해 3배로 늘린 데 이어 올해 다시 대폭 증원할 계획입니다.
기존 빅테크 기업들의 자금 투입도 거세다. 메타, 엔비디아, 알파벳은 지난해 연방 로비 활동에 총 4천780만달러(약 712억원)를 지출했습니다. 전년보다 22% 증가한 수치입니다.
NYT는 현재 워싱턴DC 연방 로비스트 1만3천명 중 4분의 1은 AI 관련 문제에 관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같은 움직임은 AI 기술 확산에 대한 대중의 우려와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미국인들은 AI 구동을 위한 데이터센터의 막대한 전력 소비와 그에 따른 전기요금 인상, 일자리 감소 등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특히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기업들의 로비 활동도 빨라지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AI 기업들로선 연방 및 주 정부 차원의 규제 논의가 본격화하기 전에 정책 결정자들과 접점을 확대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올해 미국 여러 주에서 AI 안전장치 마련과 관련한 법안 수십건이 발의됐으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또한 새로운 AI 모델에 대한 정부 감독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최대 소매업체 월마트가 글로벌 기술과 제품 팀을 더 통합하기 위해 직원 1천명을 감원하거나 재배치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들을 인용해 13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작년 여름 '글로벌 AI 가속화' 책임자에 영입된 대니얼 단커와 글로벌 기술 책임자 수레시 쿠마르가 내부를 점검하고 일부 팀을 간소화하기로 결정했다고 WSJ은 두 임원이 직원들에게 전한 메모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두 임원은 메모에서 "몇몇 경우 비슷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다른 팀들이 있다"며 영향을 받는 직원들이 사내 공석에 지원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월마트는 최근 몇년간 여러 사업부를 통합하거나 직원들에게 본사를 포함한 주요 거점 사무소로 옮길 것을 요구하면서 회사 인력을 감축해 왔고, 올 초 뉴저지주 호보켄 사무실에서 100명을 줄인다는 계획이었습니다.
이번에 영향을 받는 직원 중 상당수는 본사나 캘리포니아 북부 사무소로 이동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소식통들이 전했습니다.
월마트는 미국 최대 민간 고용주로, 미국 내 약 160만명의 직원을 고용하는데 그들 중 상당수는 시간제 근로자입니다.
월마트 대변인은 이번 변화는 조직 구조와 업무 배치를 조정하기 위한 것이라며 인력을 대신해 인공지능(AI)에 더 많은 업무를 맡기려는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월마트는 최근 몇 달간 창고형 매장 샘스클럽, 월마트, 국제 사업 등 다양한 사업 부문에서 글로벌 기술 플랫폼을 통합했습니다.
존 퍼너 월마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실적발표에서 "이러한 조직 통합을 통해 과거보다는 훨씬 낮은 한계 비용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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