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美서도 핫하네…ETF 최단기간 60억 달러 달성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5.14 04:27
수정2026.05.14 04:27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전체 자산의 절반을 투자하는 미국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된 지 한달만에 역사상 가장 단기간에 60억 달러 규모의 대형 펀드로 성장하면서 월가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라운드힐 메모리ETF는 전 날 기준으로 60억달러 이상의 자산을 축적했습니다.
이 펀드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데이브 나디그는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며 “이 펀드가 10억달러(약 1,488억원)를 돌파하는데 단 10거래일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언급했습니다. 심지어 지난 주 금요일, 하루만에 10억달러가 순유입되기도 했습니다.
11개 종목으로 구성된 이 ETF의 주요 보유종목은 21일 기준 SK하이닉스(26.9%), 삼성전자(23.4%)로, 두 종목의 보유 비중만 절반을 넘어섭니다.
시장 거래자들과 시장 분석가들은 이 펀드가 반도체 시장 호황에 참여할 수 있는 매력적 방법으로 떠올랐다고 말합니다.
ETF 정보업체 ETF.com은 "틈새 상품으로서 놀라운 질주를 보여줬다"며 "올해 중소형 운용사에서 출시된 가장 스마트한 상품 중 하나"라고 평가했습니다.
이 매체는 "메모리 주식이 인공지능 붐의 최대 수혜주 중 하나였지만, 3대 주요 생산업체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한국 시장에만 상장돼 미국의 주요 반도체 펀드에 편입되지 않은 탓에 투자자들이 이 종목들을 깔끔하게 공략할 방법이 없었다"라고 성공 배경을 분석했습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에릭 발추나스 분석가는 엑스에 "신생 펀드치고는 미친 거래량"이라며 "가장 저평가된 'AI 공략'"라고 평가했습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도 DRAM ETF의 빠른 성장에 대해 "소규모 자산운용사에서는 전례 없는 성과"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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