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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行 트럼프, 알래스카서 왜 멈췄나…'이 사람' 태웠다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5.14 04:22
수정2026.05.14 07:38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 일정에 뒤늦게 합류하면서, H200 인공지능(AI) 칩의 중국 공급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현지 시각 12일, 미국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이 이륙할 당시엔 탑승하지 않았던 젠슨황 CEO가 알래스카에서 막판 탑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젠슨황은 당초 백악관이 공개한 방중 경제인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던 상황.

황 CEO가 동승하지 않았다는 언론 보도를 접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전화를 걸어 합류를 요청했고, 젠슨황 CEO가 알래스카로 이동해 에어포스원에 탑승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젠슨이 현재 에어포스원에 탑승했다"고 공개하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중국 시장을 개방해 이 뛰어난 인재들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백악관은 앞서 팀 쿡 애플 CEO와 래리 핑크 블랙록 CEO 등 중국 사업 확대를 추진하는 미국 주요 기업인 16명이 미·중 정상회담을 위한 방중에 동행한다고 밝혔지만, 황 CEO는 제외됐습니다.

젠슨황은 최근 미국과 중국 정부를 상대로 엔비디아 AI 칩의 중국 판매 허용 문제를 적극 설득해 왔습니다.

H200 등 고성능 칩의 대중국 수출을 원칙적으로 막아온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말 엔비디아에 이익의 25%를 수수료로 내는 조건으로 규제를 일부 완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정부도 자국산 칩 사용을 독려하는 '기술 자립' 기조를 유지하며 그간 자국 기업들의 H200 구매 허가를 지연해 왔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3월, 미국 승인에 이어 중국 당국이 복수의 중국 기업에 엔비디아 H200 칩 구매를 승인했습니다.

중국 당국의 승인으로 제한적 범위에서 중국으로의 AI 칩 공급이 재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에서 이번 젠슨황 CEO의 방중으로 AI 칩 공급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13일 중국 증시에서 관련주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고, 상하이종합지수는 2015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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