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4월 생산자물가, 1년새 6% 상승…2022년 12월 이후 최대폭
SBS Biz 이한승
입력2026.05.14 03:20
수정2026.05.14 05:51
미국과 이란 간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 여파로 미국의 4월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예상을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은 4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대비 6.0% 상승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6.0%라는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지난 2022년 12월(6.3%)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1.4%로, 지난 2022년 3월(1.7%)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입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5%)도 큰 폭으로 웃돌았습니다.
지난 2월과 3월 상승률은 전월 대비 기준 각각 0.6%, 0.7%로 상향 조정됐습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 거래 가격을 제외한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6% 올라 역시 전문가 전망(0.3%)을 상회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4.4% 상승했습니다.
거래 가격을 포함하고 에너지와 식품 가격만을 제외한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0%, 전년 대비 5.2% 상승했습니다.
최종 수요 재화 가격이 전월 대비 2.0% 오른 가운데 에너지 가격이 전월 대비 7.8% 오르면서 전반적인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특히 휘발유 가격이 15.6% 급등한 게 최종 수요 재화 가격 상승분의 40%에 기여했습니다.
대폭 상승한 서비스 가격도 생산자물가를 크게 끌어올린 요인이 됐습니다.
노동부는 최종 수요 서비스 가격이 전월 대비 1.2% 상승한 게 4월 소비자물가 상승의 약 60%에 기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월가 전문가들은 미·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 급등과 공급망 차질로 4월 생산자 물가가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하긴 했지만, 상승 폭은 전문가들의 예상을 큰 폭으로 웃도는 모습입니다.
앞서 전날 발표된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3.8% 올라 약 3년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한 데 이어 생산자 물가가 기록적으로 오르면서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가 커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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