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정권 '흔들'...초정통파 유대교도 병역 논란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5.13 18:18
수정2026.05.13 18:32
[병역 면제 혜택 중단 시도에 반발하는 초정통파 유대교도들의 시위 (EPA=연합뉴스)]
초정통파 유대교도의 병역 면제를 둘러싼 논란이 베냐민 네타냐후 주도의 이스라엘 우파 정권을 뿌리째 흔들고 있습니다.
13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네타냐후 연정의 일원인 이스라엘의 초정통파 유대교 정당 연합체 토라유대주의연합(UTJ)은 전날 크네세트(의회) 해산과 조기 총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UTJ는 팔레스타인 정착촌 건설을 지지하지만, 유대인의 이스라엘 귀환(알리야)을 의무화하지는 않는 '비(非) 시온주의' 성향의 아시케나지(유럽의 유대인 공동체) 공동체를 대변하는 정당입니다.
2022년 총선에서 전체 120석의 크네세트 의석 중 7석을 확보한 뒤 다른 '독실한 시오니즘', '오츠마 예후디트'(이스라엘의 힘), 노움(Noam) 등 극우 정당 및 다른 초정통파 유대교 정당 샤스와 함께 네타냐후의 정권 재창출에 기여했습니다.
그러나 UTJ는 초정통파 유대 종교학교(예시바) 학생들의 영구적인 병역 면제 법제화 요구를 네타냐후 연정이 강행하지 못하자 결국 의회 해산 카드까지 꺼내 들고 정권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복수의 야당 의원들이 의회 해산 법안을 제출한 가운데 정권을 떠받쳐온 UTJ까지 의회 해산 움직임에 가세하면서 네타냐후 연정 붕괴와 조기 총선 가능성은 한층 커졌습니다.
의회 해산 법안은 120석의 크네세트 의원 중 과반(61명)의 지지를 얻어야 하며, 예비 투표와 세 차례의 추가 심의(독회)를 포함해 총 네 차례의 본회의 투표를 거쳐야 합니다.
만약 이 절차가 신속하게 처리된다면 오는 10월 27일로 예정된 차기 총선이 이르면 8월에도 치러질 수 있습니다.
초정통파 유대교 정당들은 오는 9월 총선이 치러지기를 원하는데, 유대교 신년(로시 하샤나) 직후 종교 학교 학기가 시작되고 참회 기도(셀리콧)를 위해 지지자들이 결집하는 시기여서 자신들에게 우호적인 득표를 최대치로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네타냐후 총리 측은 총선 시기를 최대한 늦추길 원하는데,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에 의한 참사 기념일 근처에 선거를 치르는 것은 정권 심판론을 부추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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