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조 매도 폭탄' 외국인 매도 장기화? 차익실현?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5.13 18:05
수정2026.05.13 18:19
[코스피 외국인 '셀코리아' (사진=연합뉴스)]
최근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이 대거 '팔자'를 이어가면서 본격적인 증시 이탈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번지고 있습니다. 외국인은 코스피 상승 주역이었던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파는 모습입니다.
지난 7일 이후 이날까지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삼성전자로, 11조3천890억원 팔았습니다. SK하이닉스도 10조60억원 순매도하며 두 번째로 많이 팔았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추세적 매도 전환보다는 일시적 차익 실현 매물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모습입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지난 7일 이후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갔습니다.
이 기간 외국인 순매도액은 총 24조2천500억원에 달합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외국인 코스피 순매도액(4조6천550억원)의 5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최근 국내 대형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고점 우려가 커진 것이 매도세를 자극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날은 간밤 인플레이션 우려 속 미국 기술주가 하락하면서 매물이 출회된 모습입니다.
간밤 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8% 상승해, 2023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습니다.
이에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속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0.16%, 0.71% 하락했습니다.
특히 기술주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01% 급락했습니다.
이에 더해 삼성전자 노사 협상이 사후조정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해 총파업 위기가 고조된 점도 반도체주에 대한 매도세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아울러 전날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의 'AI 국민배당금' 발언이 주목을 받은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은 관련 내용도 지속해 주시하는 분위기입니다.
이밖에 최근 원/달러 환율이 한 달 만에 장중 1,490원대로 올라선 점도 외국인의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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