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맹 운명 팔아 넘길 수도'…트럼프 불안감 팽배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5.13 17:59
수정2026.05.13 18:1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앞둔 2026년 5월 13일 중국 베이징 톈안먼 광장의 모습. (베이징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 때 대만 무기 판매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혀 대만과 아시아 우방국들 사이에서 경계심이 일고 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현지시간 12일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자국의 대만 무기 수출에 관해 시 주석과 얘기를 나눌 예정이라며 "시 주석은 우리가 그러지 말기를(대만에 무기 판매를 하지 말기를) 바라며, 나는 그 논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발언은 미국 동맹국들과 우방국들 사이에 우려를 불러일으켰다고 FT는 전했습니다.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동아시아 담당 선임국장을 지낸 미라 랩-후퍼는 "인도태평양 전역의 동맹국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만 무기 판매를 연기해 달라는 시 주석의 요청에 굴복할까 봐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미국이 대만 독립에 반대한다"고 명시하도록 '선언적 정책'(declaratory policy)"을 변경하라고 압박해왔습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대만에 대한 무기 수출 계획을 의원들에게 설명하고 올해 1월 승인을 받아 놓고도 2월에 정식 서면 통보 절차를 미룬 바 있습니다.
이는 당초 4월로 계획됐다가 미뤄진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 일정을 앞두고 시 주석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기 위해서였다고 미국 언론매체들은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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