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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에 美 대규모 감원 바람 부나?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5.13 17:42
수정2026.05.13 18:17

[미 텍사스주 오스틴의 월마트 매장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글로벌 1위 소매 유통 기업 '월마트'를 비롯해 메타, 모건스탠리, 페이팔, 아마존 등 미국 대기업들이 대규모 감원을 하고 있다고 현지시간 1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습니다. 



인공지능(AI)이 업무 환경을 크게 바꾸면서 이들 기업은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는데, 특히 기술 업계가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WSJ에 따르면 월마트는 글로벌 기술 및 제품 팀을 더 효율적으로 통합하기 위해 약 1000명의 본사 직원을 감원 또는 벤턴빌이나 북부 캘리포니아로 재배치합니다. 

월마트 대변인은 이에대해 조직 구조와 업무 배치를 조정하기 위한 것이라며 인력을 대신해 인공지능(AI)에 더 많은 업무를 맡기려는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월마트는 미국 최대 민간 고용주로, 미국 내 약 160만 명의 직원을 두고 있습니다. 이들 대부분은 시간제 근로자입니다. 



메타와 아마존 등 다른 미국 대기업들도 최근 AI 투자 등을 통해 업무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대규모 감원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재취업 및 인력구조조정 컨설팅 기업 '챌린저, 그레이 & 크리스마스'에 따르면 지난 1월~4월 동안 총 30만749명이 감원됐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0% 감소한 수치로, 지난해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집권 초반에 있었던 대규모 연방정부 인력 감원이 큰 비중을 차지했기 때문이라고 업체 측은 설명했습니다. 

민간 부문 감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줄었으나, AI 도입과 투자 확대로 인해 특히 기술 업계는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기술 기업 감원은 33%나 증가했으며, 8만5000명 이상이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오라클은 지난 3월 30일 AI 인프라 투자 확대를 발표하며 인원을 감축했는데, 약 3만명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메타(Meta)의 경우, 지난 4월 22일 AI 투자와 관련된 인력 구조조정을 발표하며 전체 인력의 10%에 해당하는 약 8000명을 감축했습니다. 

페이팔은 이달 4일 전체 인력의 약 20%에 해당하는 4760명의 추가 감원을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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