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판 나토' 파키스탄·사우디에 카타르·튀르키예도 "최종 조율"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5.13 17:35
수정2026.05.13 17:52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왼쪽)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로이터=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의 중동 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카타르와 튀르키예가 파키스탄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군사 동맹에 합류할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현지시간 13일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카와자 아시프 파키스탄 국방부 장관은 전날 밤 현지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카타르와 튀르키예가 협정에 합류하면 환영할 만한 발전이 될 것"이라며 "최종 조율 단계"라고 말했습니다.
아시프 장관이 카타르와 튀르키예의 합류 가능성을 언급한 협정은 파키스탄이 지난해 9월 사우디와 맺은 전략적상호방위조약(SMDA)입니다.
파키스탄과 사우디는 이 조약에 따라 상대국 영토에 대한 어떠한 공격도 자국 공격으로 간주하는 등 군사 동맹을 강화했습니다.
최근 사우디는 군사 동맹을 넘어 파키스탄을 경제적으로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이 동맹이 확대되면 중동 지역에서 과거에 라이벌 관계였던 사우디와 튀르키예를 하나로 모을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파키스탄과 이웃국으로 오랜 앙숙인 인도도 이슬람 4개국이 군사 동맹을 강화할 경우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습니다.
인도 현지 매체는 카타르와 튀르키예가 파키스탄과 사우디의 협정에 합류하면 이른바 '아랍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일부 전문가는 중동 전쟁 이후 이 지역의 안보 지형이 완전히 달라지고 있다며 튀르키예, 파키스탄, 사우디에 카타르가 아닌 이집트를 추가한 4개국의 결속에도 주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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