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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통합금고 평가에 지역농협 점포 포함여부 '쟁점'

SBS Biz 이정민
입력2026.05.13 15:57
수정2026.05.13 15:59

[광주은행과 농협은행 (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21조원 규모의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첫 금고 운영 기관 선정 평가항목에 지역농협(단위농협) 점포 포함 여부가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오늘(13일) 광주시와 광주은행, NH농협은행 등에 따르면 광주시와 전남도는 오는 22일 금고선정심의위원회를 열어 제한경쟁으로 제안서를 제출한 광주은행과 농협은행을 상대로 평가를 거쳐 제1금고(일반회계), 제2금고(특별회계) 운영기관을 선정합니다.

이번 금고 선정은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맡을 금융기관을 뽑는 것으로, 내년 이후 통합시 금고 운영 기관은 올 하반기 공개경쟁을 통해 다시 찾습니다.

평가 방식은 정량·정성 평가 반영 비율이 7대3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량평가 항목 중 쟁점인 단위농협 점포 수 포함 여부를 22일 금고선정심의위원회 안건으로 채택해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관련, 광주은행은 농협법 등 관련법에 따라서 포함하면 안 된다고 주장하는 반면, 농협은행은 농협은행과 지역농협 연관성 등을 내세워 포함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광주은행 관계자는 "농협법에 따르면 농협은행과 단위농협을 엄격히 별개의 법인으로 규정하고 있다"며 "단위농협은 독자적인 자산과 조직을 가진 독립 법인일 뿐, 농협은행의 하부 조직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만약 평가항목에 단위농협 점포 수를 넣고자 한다면 단위농협의 신용등급 등 경영지표도 반영되어야 한다"며 "단위농협 점포 수만을 평가항목에 포함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농협은행은 평가항목에 단위농협 점포 수를 포함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습니다.

농협중앙회 광주지역본부관계자는 "농협은행 본점에 문의한 결과, 금고선정심의위원회 안건에 대해서는 언론에 구체적으로 답변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농협은행과 지역농협 연관성 등에 따라 평가항목에 단위농협 점포가 당연히 포함돼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광주전남 점포 수는 광주은행 126개(올해 3월 기준), 농협은행 93개(올해 1월 기준)로 이중 단위농협 점포 수는 580개입니다.

지역농협 점포 포함 여부에 따라 양 금융기관의 평가 점수도 확연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금고선정심의위원회는 9명에서 12명 이내 내외부 전문가로 비공개로 구성됩니다.

현재 광주시 추천 5명, 전남도 추천 5명, 광주시와 전남도 공동 추천 1명 등 총 11명으로 구성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통합특별시 첫 금고 주인공은 7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6개월간 금고 운영을 맡습니다.

2027년 1월 이후 금고운영 기관은 지방회계법과 지방자치단체 금고지정 기준 등에 따라 올 하반기 공개경쟁 방법으로 조례를 별도로 정해 선정됩니다.

2026년 기준, 광주시 예산은 8조1천억원(일반회계 6조2천억원·특별회계 1조9천억원), 전남도 예산은 12조7천억원(일반회계 10조4천억원·특별회계 2조3천억원) 등 총 20조8천억원에 달한다.

통합 특별시 내년도 예산은 정부가 4년간 매년 5조원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기 때문에 25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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