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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스페이스X 경쟁자 블루오리진, 첫 외부자금 조달 검토"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5.13 15:40
수정2026.05.13 15:48

[블루오리진의 뉴글렌 로켓 발사 (AFP=연합뉴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이 창사 이래 처음 투자 유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3일 보도했습니다.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데이브 림프 블루 오리진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전체 직원 회의에서 회사가 목표로 한 로켓 발사 횟수를 크게 늘리려면 외부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한 명의 투자자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막대한 자본이 필요하다"며 외부자금 조달이 선택지 중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베이조스는 2000년 창업후 주로 아마존 주식 매각 대금으로 블루 오리진에 자금을 공급해온 유일한 주주로, 림프 CEO가 언급한 '한명의 투자자'는 베이조스를 뜻하는 것으로 보이며, 공시에 따르면 베이조스는 아마존 지분 약 9%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림프 CEO는 기업공개(IPO)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는데, 이번 외부 투자 검토는 스페이스X가 기업가치 1조7천500억달러(약 2천450조원) 이상으로 이르면 오는 6월 상장을 준비하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우주 발사 시장을 장악한 스페이스X의 IPO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우주 산업으로 끌어모으는 상황에서 블루 오리진도 이 흐름을 활용하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블루 오리진은 지난 1월 대형 발사체 뉴글렌(높이 98m)으로 처음 궤도 진입에 성공한 이후 야심 찬 발사 목표를 세웠으며, 올해 8∼12차례의 발사를 공식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내부적으로는 14회를 목표로 공유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연간 100회 발사를 목표로 하며, 상당수는 기업 고객을 위한 테라웨이브 위성통신망 구축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블루 오리진은 스페이스X와 대형 상업 계약을 놓고 경쟁하는 한편 미 항공우주국(NASA)의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을 위한 달 착륙선 개발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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