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국무장관 "호르무즈 상선 운항 방해 모든 시도 중단해야"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5.13 14:20
수정2026.05.13 14:21
[사이드 빈 무바락 알 하제리 UAE 국무장관 (주한UAE대사관 제공=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UAE) 고위 당국자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일어나는 상선 운항 방해 시도와 민간인 공격이 중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발생한 한국 선박 피격 등 문제를 지적하면서 호르무즈 해협 자유항행을 통한 안정적인 국제 에너지 공급 및 물류 이동 유지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이드 빈 무바락 알 하제리 UAE 국무장관은 13일 연합뉴스와 서면 인터뷰에서 "이란이 기뢰 매설, 드론 및 미사일 공격을 즉각 중단하고 해협을 통과하는 상업용 선박 운항을 방해하려는 모든 시도를 중단해야 한다는 데 국제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제리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항행의 자유가 보전되어야 한다"며 "국제사회는 주권, 민간인, 또는 핵심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지난 4일 한국 선박 HMM 나무호가 비행체 공격을 받아 파손됐고, 비슷한 시점에 중국과 프랑스 민간 선박도 공격받았습니다.
UAE 외무부는 지난 11일 발표한 성명에서 나무호 피격을 '테러 공격'으로 규정하고 규탄한 바 있는데 하제리 장관도 같은 맥락에서 이런 공격을 비판하는 입장인 것으로 보입니다.
하제리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 자유항행을 주창하면서 "현재 해협은 접근이 제한된 채 사실상 폐쇄된 상태에 놓여 있고, 이는 에너지와 필수 물자 조달을 이 통로에 의존하는 한국과 같은 경제에 직접적 결과를 초래한다"고 우려했습니다.
아울러 "이란은 역내 전반의 모든 적대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무조건 재개방해야 한다"며 "이란에 책임을 묻고 피해와 배상에 대한 전적인 법적 책임"을 지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제리 장관은 한국과 유지해온 긴밀한 관계를 토대로 에너지 파트너십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임을 공언했는데, 그는 한국을 "UAE의 가장 긴밀한 파트너 중 하나", "중요한 파트너를 넘어 형제국"으로 표현하며 "에너지 협력은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이루는 핵심 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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