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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르그섬 해역서 또 원유 유출…이란, 자국 유출설 부인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5.13 12:11
수정2026.05.13 12:54

[이란 하르그섬 인근 해역 원유 유출 정황을 보여주는 위성사진 (CEOBS 엑스 캡처=연합뉴스)]

이란의 최대 원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 인근 해역에서 또다시 대규모로 원유가 유출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영국 기반의 환경단체 갈등·환경관측소(CEOBS)는 12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란 하르그섬에서 새로운 원유 유출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CEOBS는 "이번에는 하르그섬 동부 해안의 방류 지점에서 기름이 흘러나와 약 5㎞ 길이의 기름띠가 해안에서 700m 떨어진 해상까지 퍼져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단체는 지난 6개월간 해당 지점에서 유사한 유출 사례는 관측되지 않았다며, 이번 사고가 단순한 우연인지 아니면 핵심 석유 터미널에 가해지는 부담이 반영된 징후인지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앞서 지난주 하르그섬 서쪽 해역에서는 길이 약 70㎞에 달하는 대형 기름띠가 발견된 바 있습니다.



유럽우주국(ESA) 센티넬-2 위성이 촬영한 사진에 따르면 유출된 원유는 남쪽으로 이동하며 점차 넓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이란 원유 수출이 차질을 빚으면서 인프라 손상이나 저장 공간 부족 문제로 원유가 방류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지만 정확한 유출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란 정부는 자국 시설에서 원유가 유출됐거나 의도적으로 원유를 방류했다는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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