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문제는 위험한 암초…"中매체, 트럼프 방중 직전 견제구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5.13 11:47
수정2026.05.13 11:49
[대만과 미중 갈등 (PG)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 직전 중국 관영 매체들이 미중관계의 안정과 협력을 강조하는 한편 대만과 무역 문제 등과 관련한 견제의 메시지를 냈습니다.
이들 매체는 표면적으로는 9년 만의 미국 대통령의 방중과 미중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면서도 중국의 핵심 이익과 레드라인 등을 구체적으로 거론하며 회담 성공의 전제 조건이 있다는 점을 부각했습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13일 칼럼에서 "협력은 중미 양국의 유일한 올바른 선택"이라면서도 대만 문제를 양국 관계의 순항을 뒤흔들 수 있는 "위험한 암초"에 비유했습니다.
인민일보는 "대만 문제는 중미 관계에서 가장 중요하고 가장 민감한 핵심 문제이며 정치적 기초와 관련된다"라면서 "시진핑 주석은 여러 차례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만 문제에 대한 중국 측의 원칙적 입장을 밝혔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원칙과 마지노선을 명확히 하는 것이야말로 미중 관계에 심각한 위험이 나타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중국이 이란전쟁 중재 역할 등을 지렛대로 삼아 미국 측의 '대만 독립 반대'라는 전향적인 입장 변화를 끌어낼 것이라는 관측 속에 미국의 대만에 대한 대규모 무기 패키지 판매라는 현안도 회담의 핵심 의제로 부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미 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 주석과 대만에 대한 무기 수출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관영 신화통신은 전날 밤 시평 코너를 통해 대만 문제에 대한 중국 정부의 확고한 입장을 밝히면서 미국 측에 확실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이 매체는 "이번에 양국 정상이 베이징에서 만나는 것은 중요한 역사적인 시점에 이뤄지는 중대한 전략적 대화"라고 의미를 부여한 뒤 "중국 측은 국가 주권, 안보, 발전 이익과 관련된 문제에서 추호도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대만 문제와 민주 인권 등을 이른바 '레드라인'이라고 명명하며 "(이에 대한) 도전은 용인되지 않으니 미국 측은 중국 내정에 간섭하면서 중국이 미국 측의 관심 의제에 협조해주기를 기대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지난해 전 세계를 뒤흔들었던 관세 전쟁과 미국 측의 핵심 기술 통제 등과 관련된 비판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양국은 지난해 10월 말 부산에서 열린 정상회담을 계기로 무역전쟁 '휴전'을 연장한 상태이며 이번 베이징 회담에서도 무역 문제를 핵심 의제로 다룰 것으로 전망됩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CNN "트럼프, 몇 주 전보다 전투 재개 더 진지하게 고려"
- 2."17억 빚내 SK하이닉스에만 23억원 몰빵"…간 큰 공무원 진짜?
- 3."삼전닉스 우습다, 우린 1인당 440억"…벼락부자된 월급쟁이들
- 4.'건보료 얼마내면 못 받나?'…고유가 지원금 누가 받을까?
- 5."주말 지나면 '억' 더 낸다"…구청마다 분주
- 6.호텔에 풀옵션인데 월세 25만원…청년들 입소문 난 집
- 7."이젠 5만 원으론 눈치 보인다”…훅 오른 '축의금·부의금'
- 8.[현장연결] 삼성전자 운명의 성과급 협상…극적 타결 가능성은
- 9.'트럼프의 입' 비트코인 투자 실패로 대규모 적자…주가 10분의 1 토막
- 10.아빠차 열풍…넘사벽 국민차 1위, 줄서서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