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장관 "삼전 긴급조정권 신중…밤샘 대화로라도 조율해야"
SBS Biz 서주연
입력2026.05.13 10:39
수정2026.05.13 12:02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6일 서울 중구 R.EN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생산성 향상 지원단 발대식'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삼성전자 노사의 사후조정 결렬과 관련해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이 너무 안타깝다”며 “밤을 새워서라도 반드시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일부에서 제기되는 긴급조정권 발동 가능성에 대해서도 선을 그으며 노사 대화 재개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김 장관은 오늘(13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긴급조정권 발동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화가 필요하다, 대화가 절실하다, 밤을 새워서라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성과급 기준 문제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 11∼12일 이틀간 정부 중앙노동위원회 중재로 사후조정 협상에 나섰으나 오늘 새벽 노조 측이 중단을 요청하면서 결렬됐습니다. 이에 일각에서는 김 장관이 오는 21일로 예고된 노조 파업을 막기 위해 긴급조정권을 발동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습니다.
긴급조정권은 노동부 장관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제76조에 근거해 발동할 수 있는 조치입니다.긴급조정권이 발동되면 30일간 파업이 금지되고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및 중재 절차가 진행됩니다.
김 장관은 "중노위 중재안이 의미 없다고 한 삼성전자 노조 판단을 존중한다"면서도 "정부 사후조정에는 기한이 없고 자율교섭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파업하고 말고는 노조의 선택이지만 정부는 파업까지 이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대화를 주선하고 물밑이든 물 위로든 분초를 쪼개 양쪽을 조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장관은 다만 "회사는 '또 하나의 가족'이라고 말해 왔다. '투명하고 공정하게'를 주장하는 노조도 공정이 어떤 것인지 깊이 생각해봐야 한다"며 양측의 원만한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또 "일거에 되는 일은 없다. 국민이 봤을 때 '역시 삼성이 하니 다르구나' 생각하게 될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어떻게든 대화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장관은 전날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인공지능(AI) 시대 과실을 국민에 환원하는 '국민배당금제'를 언급한 데 대해서는 "기술혁신만큼 중요한 게 사회혁신"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기술 변화만큼 사회가 바뀌지 않으면 소외되는 사람들이 문제가 되고 고도화된 생산성으로 만들어낸 상품이 소비되지 못하면 공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사회혁신의 중요한 두 가지는 세제 개편과 노동시간 단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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