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 깨지면 UAE 우선 표적 대상"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5.13 09:47
수정2026.05.13 13:23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 펄럭이고 있는 국기 (타스=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이란 간 휴전이 깨질 경우 일부 중동 걸프국들은 전쟁의 소용돌이에 직접적으로 휘말리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아랍에미리트(UAE)가 가장 먼저 이란의 공격 대상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영국 가디언은 현지시간 12일 UAE가 4월 초에 비밀리에 이란을 타격한 적이 있었다는 최근 보도를 거론하며 "만약 휴전이 파기되고 미국과 이란이 다시 충돌한다면 UAE가 이란의 주요 표적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전쟁이 시작된 후 이란의 집중 공격을 받았던 UAE가 미국과 이란이 4월 8일 휴전을 확정하기 직전 이란 남부 연안 라반섬의 정유시설을 공습했다는 사실은 전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로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UAE의 보복은 자국 에너지·항만 시설 방어를 넘어 이란을 상대로 직접적인 군사 행동을 감행할 의지도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가디언은 UAE가 외교적 적대감을 표출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군사행동까지 나섰다는 점에서 이란의 명확한 공격 목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습니다.
UAE는 이스라엘과 관계 정상화를 골자로 한 '아브라함 협정'에 참여한 국가로, 중동 내 대표적인 친미·친이스라엘 국가로 분류됩니다.
쿠웨이트와 이란 사이의 긴장도 높아진 상태입니다. 쿠웨이트 정부는 이날 이란 혁명수비대 조직원 4명이 쿠웨이트 북쪽 이라크·이란 국경 근처에 있는 부비얀 섬에 침투해 테러 공격을 시도하다 체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밖에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사우디 역시 3월 말 자국을 공격한 이란에 대응해 이란 본토를 여러 차례 비밀리에 공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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