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올트먼 "머스크, 오픈AI 지배권 요구하고 자식 세습 원했다"
SBS Biz 정광윤
입력2026.05.13 08:17
수정2026.05.13 08:21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연방지법 오클랜드지원의 복도를 걷고 있다. 올트먼 CEO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소송을 제기해 이날 열린 재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했다. (AFP=연합뉴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오픈AI 영리화를 지지했으며 지분과 경영권을 요구했다고 증언했습니다.
현지시간 12일 로이터 등에 따르면 올트먼 CEO는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연방지법 오클랜드지원에서 열린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소송을 제기한 머스크 CEO가 영리화 계획에 반대했느냐는 질문에 "정반대였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AI 개발에 필수적인 연산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자금을 모으려면 조직을 영리 기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게 당시 자신과 다른 공동창업자들의 생각이었고 머스크도 같은 생각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머스크가 오픈AI 영리 법인 설립 관련 논의에도 참여했고 당시 지분 90%를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내가 가장 유명하다. 트윗 하나만 올리면 (오픈AI의) 가치가 순식간에 치솟을 것"이라며 지배권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는 겁니다.
올트먼은 다른 공동창업자들이 머스크에게 '당신이 사망하면 그 지배권은 어떻게 되느냐'고 묻자 "내 자식들에게 넘어가야 할 것"이라는 답이 돌아왔을 때가 특히 소름 끼치는 순간이었다고 말했습니다.
2018년 말과 2019년 초 사이 영리 자회사를 설립하면서 머스크에게 투자 의향이 있는지 문의했으나 "그는 자신이 통제하지 않는 스타트업에는 투자하지 않겠다며 거절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올트먼은 조직 측면에서 머스크가 엔지니어와 과학자들의 순위를 매기고 저성과자를 해고하라고 요구하는 등 심리적 안정감이 필요한 AI 연구소에 맞지 않는 공장식 기업문화를 강요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2015∼2020년 사이 오픈AI의 자금조달 목록을 제시하면서 머스크가 투입한 3천800만달러는 해당기간 유치한 투자액의 28%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했습니다.
'공익단체를 훔쳤다'는 머스크의 주장을 두고는 "그런 프레임은 이해하기조차 어렵다"고 반박했습니다
.
올트먼 CEO 본인이 지난 2023년 이사회로부터 일시 해임돼던 것은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이사회를 속이려 한 적이 없다"고 해명하기도 했습니다.
이보다 먼저 증언대에 오른 브렛 테일러 오픈AI 이사회 의장은 머스크가 오픈AI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지 6개월 만인 지난해 2월에 머스크가 이끄는 xAI 컨소시엄이 오픈AI에 대해 인수 제안을 해왔다고 밝혔습니다.
테일러 의장은 당시 제안에 대해 "놀랐다"면서 "해당 제안은 영리 투자자 그룹이 비영리 단체를 인수하겠다는 것으로, 이번 소송의 의도와 모순되는 것으로 보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머스크는 "오픈AI가 비영리로 운영하겠다는 약속을 저버리고 영리 법인으로 전환해 피해를 봤다"며 올트먼 CEO의 해임과 그의 부당이득 반환 등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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