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무-中부총리, 왜 한국서 사전협의?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5.13 07:59
수정2026.05.13 08:00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3일 만나기로 하면서 장소를 한국으로 선택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미중 양국의 경제·통상 갈등을 두고 지난해부터 이어진 고위급 무역 협상에 대표로 참여해온 두 사람의 만남은 이번 정상회담이 무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사전 협의 성격이 강합니다.
글로벌 양대 초강대국인 미중 정상의 회담에 전 세계의 눈길이 쏠려 있는 만큼 일정 수준 이상의 성과를 도출해야 한다는 데 서로 공감대가 형성된 상황에서 회담 의제 및 무역 분야 합의 사항을 최종 정리하는 자리인 셈입니다.
앞서 베선트 장관과 허 부총리는 지난달 30일에도 화상통화를 통해 정상회담 사전 협의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다만, 장소를 다음날 미중 정상회담이 열리는 중국 베이징이 아닌 서울로 정한 것은 다소 이례적으로 보입니다.
이는 베선트 장관의 빡빡한 일정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평가됩니다.
베선트 장관이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과 인접한 미국 동맹국인 일본, 한국 정부와 정책 조율을 위한 일정을 잡다 보니 정작 정상회담 당사국인 중국과의 사전 협의를 마무리할 시간적 여유가 부족했을 수 있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지난 11일 미국에서 출국했으며, 12일 일본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 가타야마 사쓰키 재무상,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산업상 등과 만나 미일 관계 및 양국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하지만 베선트 장관이 미중정상회담이 열리는 중국 베이징에서 허 부총리와 만나도 이상할 것이 없는 상황에서 굳이 '중립코너'인 한국에서 허 부총리를 만나는 데는 미중간의 치열한 '신경전' 측면이 내포돼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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