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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나우] 'AI 풀스택' 구글…엔비디아와 끝장 승부

SBS Biz 이한승
입력2026.05.13 06:56
수정2026.05.13 07:53

■ 모닝벨 '비즈 나우' - 진행 : 최주연 / 출연 : 임선우

[앵커]

구글이 검색과 클라우드, AI반도체, 여기에 더해 이제는 우주 데이터센터까지, 이른바 '인공지능 풀스택' 경쟁력을 앞세워 업계 선두 엔비디아에 끝장 승부를 걸었습니다.

이같은 기대감에 주가 역시 최근 가파르게 올라 10년 만에 정상을 되찾을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쏠려 있는데요.

관련 소식 임선우 캐스터와 짚어보겠습니다.

밤사이 나온 소식부터 보죠.

구글의 AI 야심이 이제 우주까지 뻗쳤네요?

[캐스터]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손을 잡았는데요.

우주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 위한 로켓 발사 관련 계약을 논의 중인 거로 전해집니다.

구글은 일찍이 '프로젝트 선캐처'라는 계획을 내놓고, 고작 10여 년 뒤면, 지구궤도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게 일반적인 방법이 될 것이다 말할 만큼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데요.

내년 초까지 프로토타입 위성을 발사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고요.

같은 길을 걷는 스페이스X 역시도, 당국에 이미 최대 100만기의 인공위성 발사를 허가해 달라는 신청서를 제출했을 만큼, 속도전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번 파트너십이 성사된다면 구글은 AI 고도화에 필수인 컴퓨팅 자원을 우주에서 획기적으로 늘리면서, 말 그대로 양적 승부까지 가능해지는데, 소프트웨어부터 인프라, 하드웨어, 여기에 우주시장까지 갖춘 완전체, 풀스택 전략으로, 확실한 선두 굳히기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란 평가가 나옵니다.

[앵커]

그야말로 인공지능의 시작과 끝을 전부 가져가는 모습인데, 구글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죠?

[캐스터]

맞습니다.

사실 AI 시대를 가장 먼저 연 것도 구글이죠.

알파고를 통해 쌓은 기술력과 노하우가 탄탄한 데다, 검색 엔진과 동영상 플랫폼, 안드로이드까지, 막대한 사용자 데이터를 모을 수 있는 채널도 다양하고, 클라우드와 반도체 설계 사업까지 하기 때문에 인공지능의 전 분야를 소화할 수 있는, 올라운드 플레이어입니다.

업계가 다음 먹거리로 눈독 들이는 피지컬 AI에서도 압도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고요.

AI가 실제 세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로봇 등에 두루 쓰이려면 센서 데이터 등 현실과 연관된 여러 자료를 입수해야 하는데, 구글은 스마트폰을 비롯한 IT 하드웨어 사업부, 여기에 시장 선두 굳히기에 들어간 자율주행차 웨이모까지 갖고 있어, 이런 데이터 다변화 경쟁에서도 훨씬 유리한 상황입니다.

단순히 제미나이와 텐서처리장치, TPU 성공에 한정된 게 아니라, 이렇게 인공지능 생태계를 모두 갖춘 '풀스택' 기업이 깨어났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앵커]

업계 새판짜기가 시작된 거군요.

엔비디아의 독주 체제가 흔들릴 수도 있겠어요?

[캐스터]

월가에선 구글이 엔비디아를 제치고 10년 만에 시총 1위 타이틀을 되찾아올 수 있을 것이란 전망까지도 나옵니다.

최근 주가 흐름만 살펴봐도 희비가 극명히 엇갈립니다.

구글의 주가는 최근 반년 새 30% 넘게 오르면서, 같은 기간 엔비디아보다 3배 더 많이 뛰었는데요.

최근엔 잠깐이긴 하지만, 시간외거래서 엔비디아를 누르고 시총 1위 타이틀을 빼앗아 오기도 할 정도로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습니다.

1분기 호실적까지 올리면서 월가는 잇달아 실적 전망치를 높여 잡고 있는데, 최근 한 달 새 올해 순익 컨센서스는 약 20%, 내년 전망치는 7% 넘게 상향됐고요.

씨티즌스는 구글의 TPU 관련 인프라 매출이 올해 30억 달러에서, 내후년엔 250억 달러까지 급증할 걸로 내다봤습니다.

쿡슨퍼스 웰스매니지먼트는 "구글은 AI 생태계 모든 영역에서 존재감을 갖고 있다며, 어디서고 승리할 수 있는 다양한 경로를 갖췄다, AI 시대 최종 승자로 만드는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평가하는가 하면, 미즈호 역시도 여전히 시장의 컨센서스 추정치가 과소평가되고 있다, 구글의 목표주가를 높여 잡았고, JP모건은 기술주 색터 내 '최선호주'로 선정할 만큼, 시장의 시선은 구글이 언제 시총 1위를 되찾아올지에 쏠려있습니다.

[앵커]

기대감이 큰 상황에서 우려점은 없을까요?

[캐스터]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변수로 꼽힙니다.

알파벳 주가는 2026·2027년 추정 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이 28배로, 10년 평균 21배를 크게 웃돌고 있는데요.

월가가 추정하는 1년 내 평균 목표주가는 422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상승 여력이 한 자릿수 대에 불과합니다.

또 가장 큰 우려는 급증한 클라우드 미집행 계약 비중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가 명확하지 않다는 점인데, 일각에선 제2의 오라클 사태가 될 수 있다, 지나친 낙관론은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요.

이미 미래 성장 기대감 상당 부분이 주가에 반영돼 있다는 점 역시도 변수로 꼽힙니다.

[앵커]

임선우 캐스터,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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