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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의 투자노트] 美 자산운용사 "반도체주 매도세 CPI 때문 아냐"

SBS Biz 고유미
입력2026.05.13 06:56
수정2026.05.13 07:51

■ 모닝벨 '부자들의 투자노트' - 고유미 외신캐스터

◇ 美 자산운용사 "반도체주 매도세 CPI 때문 아냐"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 CPI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웠죠. 

이에 뉴욕증시도 하락세로 돌아섰는데요. 

특히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던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도 물량이 쏟아졌죠. 

하지만 미국 자산운용사 보케 캐피털 파트너스의 최고투자책임자는 이 같은 시장 움직임이 CPI 때문은 아니라고 일축했는데요. 



반도체주는 오히려 물가를 전혀 신경쓰지 않고 있다며, 단순히 그간 너무 많이 올랐기 때문에 모멘텀이 잠시 약화된 것뿐이라고 해석했습니다. 

AI가 아직 초기 단계에 있는 만큼 모멘텀은 다시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들어보시죠. 

[킴 포레스트 / 보케 캐피털 파트너스 최고투자책임자(CIO) : 반도체와 AI 관련주는 이번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완전히 무시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관심이 없거든요. 비용이 얼마가 들든 혹은 전반적인 물가 상황이 어떻든 그들에게는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AMD는 엔비디아보다 다소 저렴하면서도 성능이 괜찮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내놓으면서 어느 정도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것 같은데, 그런 의미에서 비용은 상대적인 개념일 뿐입니다. 따라서 저는 오늘의 기술주 매도세가 CPI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보다는 올해 반도체주가 거둔 수익률을 한 번 보세요. 때로는 그냥 살 사람이 다 떨어지기도 하는 법입니다. 아무리 모멘텀을 추종하는 매수자라도 영원히 살 수는 없으니까요. 여기에 더해 한국에서 벌어진 상황도 영향을 미쳤을 겁니다. 모멘텀 투자자들은 오르는 주식을 사고 싶어 하는데, 어제 한국 메모리 반도체 종목들에서 나타난 매도세가 오늘 반도체 주식을 사려던 열기를 식히기에 충분했던 것 같습니다.]

◇ JP모건 다이먼 "증시 낙관론 지나쳐"

'월가 황제'로 불리는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CEO는 최근 시장 흐름을 두고 낙관론이 다소 지나친 감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란전쟁을 포함해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고,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위험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미국 증시가 현재 수준에서 정당화되기는 어렵다고 주장했습니다. 

[제이미 다이먼 / JP모건 체이스 CEO : 현재 시장 내 낙관론이 다소 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중동 문제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문제는 물론,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도, 미치지 않을 수도 있는 복잡한 이슈들이 산재해 있죠. 여기에 인플레이션 같은 문제도 있습니다. 오늘 발표된 물가 지표는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저는 현재 시장이 너무 들떠 있는 상태로, 그것이 완전히 정당화되지는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 골드만삭스 "회사채 다변화 추세 계속될 것" 

한편 골드만삭스의 수석 신용 전략가는 회사채 시장에 주목했는데요. 

AI 열풍이 계속되면서 기업들이 투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미국 회사채 시장을 넘어 글로벌 회사채 시장에 발을 들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채권 다변화 추세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만다 라이넘 / 골드만삭스 수석 신용 전략가 : 현재 회사채 시장은 몇 가지 이유로 매우 흥미로운 시기를 지나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는 AI 관련 투자 계획의 엄청난 규모와 범위 때문입니다. 이 정도 규모의 투자를 감당하려면 다양한 채권 시장의 참여가 필요합니다. 실제로 기업들은 미국 투자등급(IG) 회사채 시장 밖으로 자금 조달원을 다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 IG 시장이 매우 깊고 유동성이 풍부한 시장이기는 하지만, 포화 상태에 있고 발행사 집중도 문제를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업들은 어느 한 시장에서만 너무 많은 채권을 발행하는 것에 대해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기업들이 유로화, 스위스 프랑, 영국 파운드, 심지어 캐나다 달러와 일본 엔화 시장까지 두드리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유럽 IG 시장은 미국 외 지역 시장 중에서 가장 크고 깊습니다. 저희는 이러한 다변화 추세가 계속될 것이고, 이제 막 시작 단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 지멘스 "AI 수요 2039년까지 이어진다"

한편 글로벌 에너지 기술 기업 지멘스 에너지의 최고재무책임자는 AI와 데이터 센터 관련 수요가 매우 강하고, 앞으로도 강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2029년은 물론 2039년까지도 강할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멘스 에너지를 포함해 데이터 센터 구축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는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했는데요. 

들어보시죠.

[마리아 페라로 / 지멘스 에너지 최고재무책임자(CFO) : 저희가 분기마다 이야기해왔듯이 AI와 데이터 센터 구축 관련 수요는 매우 강합니다. 그리고 이는 경기순환적인 변화보다는 구조적인 변화입니다. 즉 일시적인 붐이 아니라 시간이 갈수록 더 넓고 깊게 확산되는 흐름이라는 의미입니다. 저희가 올해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한 이유도 바로 이것입니다. 가스 사업뿐만 아니라 전력망 기술 사업에서도 매우 긍정적인 시장 모멘텀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전력화가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인데, 전력망 안정화와 확장 그리고 기저 부하 전력 등에서 시장 수요가 엄청납니다. 지멘스 에너지는 이러한 수요가 2029년 말을 넘어 2039년까지도 충분히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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