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미국에 호르무즈 단계적 기여 방안 검토 얘기했다"
SBS Biz 최윤하
입력2026.05.13 06:43
수정2026.05.13 07:15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12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주미대사관에서 한미 국방장관 회담 등 방미 결과를 설명하는 특파원단 대상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호르무즈 해협 통항 정상화와 관련해 단계적으로 기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미국 측에 전했습니다.
안 장관은 현지시간 12일 워싱턴DC 주미 한국대사관에서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재개에 대해 "기본적으로 우리가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참여는 하겠다, 단계적으로 기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 이 정도 수준까지 (미국에) 얘기했다"고 말했습니다.
'단계적 기여'의 방법과 관련해서는 지지 표명, 인력 파견, 정보 공유, 군사적 자산 지원 등을 언급했다고 밝혔습니다.
안 장관은 "구체적으로 우리 군의 참여 확대 이런 부분에 대해선 이야기를 깊게 한 바는 없다"면서 "그것도 우리 국내법 절차에 따라 해야할 사항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청와대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한국 선박 HMM 나무호의 화재 원인이 외부 공격으로 확인되자 강력히 규탄한 바 있습니다.
안 장관은 조건에 기초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및 그에 따른 조속한 전환에 대해 전날 회담한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도 공감을 표시했다고 전했습니다.
안 장관은 "한국 주도의 한반도 방위를 실현하기 위한 국방비 증액, 핵심 군사역량 확보 등을 설명했다"며 "전작권 전환, 핵추진잠수함 건조 추진 등 주요 동맹현안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논의한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부연했습니다.
이어 "앞으로 더 이해와 설득을 구할 부분이 있으면 이해와 설득을 구하겠다"며 "어쨌든 우리 입장에선 조기에 전작권을 전환하겠다는 생각을 확고히 갖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선 추호도 흔들림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안 장관은 한미 정상이 동의한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건조 추진과 관련해서도 "안보 사안은 경제 문제와 다른 트랙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미국이 이란과 전쟁 중인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조속히 실무협의를 개최해야 한다는 데 미국과 인식을 같이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회담에서 주한미군 감축이나,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과 관련해서는 전혀 논의된 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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