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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앞둔 미중 정상회담…테이블에 이란 전쟁 오를까?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정광윤
입력2026.05.13 05:52
수정2026.05.13 06:32

[앵커]

미중 정상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문제를 논의하겠지만, 중국의 도움은 필요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기선제압 발언인 것으로 보이는데요.

정광윤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아무래도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서 이란 얘기가 빠질 수 없겠죠?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12일 중국 베이징으로 출발하기 전 기자들에게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이란 전쟁에 대해 장시간 대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곧이어 "솔직히 논의 주제 중 하나라곤 하지 않겠다"며 상반된 입장을 드러냈는데요.

"우리는 이란 문제를 잘 관리하고 있으며 시 주석 도움이 필요하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전쟁 장기화를 피하기 위해 이란에 영향력이 큰 중국의 중재를 원하고 있지만 벌써부터 아쉬운 소리 하면서 협상 입지가 약화되는 걸 피하고 싶은 상황에서 복잡한 속내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내 편 하나라도 더 필요한 건 이란도 마찬가지 아닙니까?

[기자]

이란 관영매체에 따르면 주중 대사는 "중국이 이란의 메시지를 강대국들 사이에서 효과적으로 대변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영구 종전과 봉쇄 해제, 권리 존중 등 요구사항을 중국 측에 명확히 전달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중 정상회담 의제를 사전 조율하기 위한 회의가 오늘(13일) 서울에서 열리는데요.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과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가 만나 무역협상 등 관련 내용을 미리 논의할 예정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이란 사이엔 긴장감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라디오프로그램 인터뷰에서 "이란은 핵 개발은 100% 중단하게 될 것"이라며 고농축 우라늄을 미국으로 가져오겠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어떤 것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면서 해상봉쇄 효과를 강조했는데요.

정작 CNN에선 "계속된 협상결렬에 인내심을 잃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규모 전투재개를 진지하게 고려 중"이라고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란 혁명수비대 측은 자신들이 통제하는 호르무즈해협의 범위가 전쟁 전보다 10배 넓어졌다고 더욱 강경한 주장을 내세웠습니다.

이란군과 연계된 매체에선 해협에 소형 잠수함을 실전배치해 미군의 군사행동에 대비한 반격능력을 끌어올렸다는 소식도 내놨는데요.

이란 의회 국가안보위원회 대변인은 본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또 공격받을 경우 우라늄을 핵무기 급인 90%까지 농축하는 선택지를 검토 중"이라고 경고해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앵커]

전장이 이젠 중동 전역으로 넓어지는 분위기던데요?

[기자]

이웃 걸프국들이 반격에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잃을 게 많은 탓에 그간 이란의 공격을 감수해 왔지만, 이제 참을 만큼 참았다는 건데요.

로이터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지난 3월 말부터 자국 공격에 대응해 이란 본토를 여러 차례 비밀리에 공습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우디가 지역 내 라이벌인 이란을 직접 타격한 것으로 알려진 건 이번이 처음으로, 미국 보호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나 공격적인 전략을 취했다는 의미로 해석되는데요.

이후 이란 측에 추가보복을 경고하면서 사우디에 대한 공격이 4분의 1수준으로 급감하는 등 효과를 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와중에 쿠웨이트군 역시 해안으로 침투한 이란 혁명수비대원 4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했고, UAE 역시 지난 4월 초 이란 정유시설에 비밀리에 보복 공습을 가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란에 대한 걸프국들의 공습 강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정광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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