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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끈적해진 물가…美 소비자물가 상승폭 3년 만에 최대

SBS Biz 최나리
입력2026.05.13 05:52
수정2026.05.13 06:18

[앵커]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란 전쟁 여파가 본격화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나리 기자, 인플레이션 수치가 끈적한 흐름을 이어갔다고요?

[기자]

현지시간 12일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지수,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8% 상승했습니다.

이는 지난 2023년 5월 이후 3년여 만의 최대 상승폭입니다.

전월 대비 상승률도 0.6%로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휘발유 등 에너지 가격 상승이 전체 물가 상승분의 40% 이상을 차지하며 물가 상승을 견인했는데요.

에너지 상품은 한 달 새 5.6%가 올랐는데, 특히 휘발유 가격은 1년 전보다 무려 28% 넘게 올랐습니다.

여기에 식료품, 주거비 상승까지 겹치며 이란 전쟁 충격이 경제 전반으로 파급되는 모습인데요.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까지 전년 대비 2.8%, 전월 대비 0.4% 오르며 전망치를 웃돌았습니다.

물가 상승 압박에 실질임금도 3년 만에 처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연준 위원들의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죠?

[기자]

네, 

오스탄 굴스비 미국 시카고 연은 총재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상황이 예상보다 심각하다며, 특히 "관세나 에너지 가격의 영향을 직접 받지 않는 서비스 같은 항목들까지 상승하고 있으며, 이는 적정 수준보다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서비스 물가 상승이 경제 과열 신호라면 연준이 인플레이션 확산을 끊을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달 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 신호에 반대했던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총재도 "이번 이란 전쟁의 유가 충격파는 우크라이나 전쟁 때보다 같거나 심지어 더 클 수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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