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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원자재 상승분 140억원 전선업체 계약금에 반영…상생 지원

SBS Biz 류정현
입력2026.05.12 17:53
수정2026.05.12 17:54


한국전력이 전선업계의 공급망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원자재 가격 상승분 140억원을 계약금에 반영하는 등 상생 지원에 나선다고 12일 밝혔습니다.



한전은 지난 8일 기후에너지환경부, 전선업계 관계자들과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전력 기자재 수급 안정·원자재 공급 현황 간담회'를 열고 상생 지원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한전은 중동전쟁으로 원유와 나프타 가격이 급등하면서 전선 원자재 가격도 평시 대비 30∼40% 이상 상승한 점을 고려해 인상분을 전선업체들과 계약금에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중동 사태 이후 물가 변동분을 반영해달라는 요청 26건을 접수해 검토한 결과 총 140억원 규모의 계약 금액을 조정했습니다.

한전은 향후 발생하는 인상분도 법령에 따라 신속하게 반영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또 수급 차질 우려가 있는 전선 품목에 대해서는 납기를 30일씩 연장했습니다.

핵심 품목인 배전용 고압전선은 재고 통제로 공급 가능 일수를 평시 대비 1.6배까지 확보해 수급 불안에 대비했으며, 수급 차질이 우려되는 58SQ, 160SQ 규격 등 22.9kV(킬로볼트)급 전선은 고장 복구와 신규 공사에 필요한 긴급 물량에 최우선으로 배정하고 있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기후에너지환경부 전력망정책과 서성태 과장은 "전선 제조 업계가 겪는 어려움은 곧 국가 전력망의 안정성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며 "전선 품목의 안정적 납품을 위해 원자재 가격 변동을 유연하게 반영하고, 원재료가 우선 공급이 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유관기관과 지속해 협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전 측은 "외부 환경변화 등 위기상황에도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전력 기자재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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