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월가 전문가 이네스 헤드 "김용범 실장 AI 국민배당금 구상, 코스피에 충격"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5.12 15:54
수정2026.05.12 15:58
[김용범 정책실장이 27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날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 면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주식시장이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제시한 '국민 배당금' 구상에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미국 SPI 자산운용 트레이딩 헤드 스티븐 이네스는 12일 FX스트리트 기고문을 통해 "아시아 주식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인 가운데 가장 격렬한 반응이 나타난 곳은 한국이었다"며 이같이 설명했습니다.
김 실장은 전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인공지능(AI) 인프라 시대의 과실은 특정 기업만의 결과가 아니라 반세기에 걸쳐 전 국민이 함께 쌓아온 산업 기반 위에서 나온다"며 "그렇다면 그 과실의 일부는 전 국민에게 구조적으로 환원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국민배당금'(가칭)이라는 원칙 위에서 구체적인 프로그램이 논쟁되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월가 25년 이상 경력의 베테랑인 이네스 헤드는 "AI 수익을 국민에게 배당하겠다는 발언은 코스피에 '모멘텀 세금'(Tax on momentum)을 부과한 것 같은 충격을 주었다"며 "그동안 일상적인 글로벌 AI 거래의 연장선으로 보였던 시장은 정치권이 AI를 재분배가 필요한 국가 자원으로 취급할 가능성에 직면하며 급격히 반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시장은 높은 벨류에이션은 오래 견딜 수 있지만, '수익을 최종적으로 누가 가져가느냐'에 대한 불확실성은 견디지 못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네스 헤드는 "코스피를 흔든 것은 단순한 정책 관련 헤드라인이 아니었다"며 "한국이 AI 붐의 '정치적 재분배 단계'를 공개적으로 준비하는 첫 번째 주요 경제국이 될 수 있다는 깨달음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한국 정부가 AI를 단순한 기술 사이클이 아니라, 그 이익이 기업 이사회와 반도체 공장을 넘어 공유되어야 하는 국가 기간시설로 보고 있다는 신호라고 해석했습니다.
이네스 헤드는 "역설적으로 이러한 정책 논쟁은 AI 섹터가 한국에 얼마나 전략적으로 중요한지를 입증한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고사시키지는 않겠지만, 그들이 만들어내는 이익의 더 넓은 '정치적 지분'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한편, 코스피는 장초반 7999까지 올랐다가 장중 7421까지 낙폭을 5% 이상 확대한 이후 등락을 거듭한 후에 7,643.15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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