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KIEP,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3% 유지…"에너지·통상·재정 하방요인"

SBS Biz 정윤형
입력2026.05.12 14:59
수정2026.05.12 16:13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국책연구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지난해 11월 전망치와 동일한 수준으로 예상했습니다. 직전에 보수적으로 전망했던 미국과 중국의 성장률은 상향, 유럽과 일본 등은 하향 조정했습니다.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은 3.1%로 제시했습니다. 

KIEP는 오늘(12일) 발표한 ‘2026년 세계경제 전망 업데이트’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전년대비 0.4%p 감소한 3%로 전망했습니다. 

3% 내외 성장률은 코로나19 이전 10년(2010~2019년) 세계 평균 성장률 3.7%보다 다소 낮은 수준으로 세계 경제가 둔화 국면에 있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KIEP는 △중동 에너지 충격 장기화, △상호관세 위법 판결 이후 계속되는 통상 불확실성, △주요국 재정부담 확대와 국채시장 불안 등이 복합적인 성장 하방요인을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시욱 KIEP 원장은 에너지 가격과 관련해 “4월 이후 미·이란의 휴전 국면이 형성되었지만 핵심 쟁점이 여전히 남아있어 전쟁 이전 수준으로 회귀하기는 당분간 어려울 전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우리나라는 에너지·핵심 원자재 대외 의존도가 높아 중동 정세에 따른 수입비용 상승 압력에 노출돼 있지만 동시에 글로벌 AI 투자 확대와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으로 수출 가격과 교역 조건이 개선되고 있다”며 “유가 상승이 곧바로 교역 조건 악화로 이어진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KIEP는 에너지·통상·재정이라는 개별 리스크가 독립적으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연결되면서 정책 대응의 여력이 좁아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은 이란과의 전쟁에 따른 에너지 비용 부담과 관세 불확실성에도 AI 투자 확대 등에 힘입어 종전 전망치 대비 0.4%p 상향 조정한 2% 성장을 예상했습니다.

유럽은 에너지 가격 상승과 중국과의 제조업 경쟁 심화 등으로 회복세가 제약되며 전년보다 낮은 0.9% 성장에 그치고 일본은 교역조건 악화와 대외 수요 둔화로 성장세가 제약되면서 0.7% 성장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중국은 부동산 부진과 더딘 내수 회복에도 AI·로봇 등 전략산업 투자 확대와 적극적 재정·완화적 통화 기조에 힘입어 종전 전망치 대비 0.3%p 상향 조정한 4.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정윤형다른기사
KIEP,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3% 유지…"에너지·통상·재정 하방요인"
비거주 1주택 카드, 매물 잠김 해소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