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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유증 위기설 딛고 1.2조 조달…부채비율 129%↓

SBS Biz 조슬기
입력2026.05.12 14:28
수정2026.05.12 14:35


SKC가 유상증자 위기설을 딛고 1조2,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습니다.

앞서 주가 급락으로 흔들렸던 유증 계획이 최근 주가 반등에 힘입어 되살아나면서 당초 예상보다 훨씬 큰 규모의 자본 확충이 가능해졌다는 분석입니다. 

SKC는 유상증자 최종 발행 가액이 9만9,500원으로 확정됐다고 12일 공시했습니다.

SKC는 이를 통해 모두 1,173만 주를 신규 발행하고 1조1,671억 원을 조달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지난 4월 초 확정된 1차 발행가액은 주당 7만600원으로, 당시 주가 흐름을 감안하면 조달 규모가 8,281억 원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가 컸습니다. 이로 인해 유증 계획 자체가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나왔습니다.

그러나 지난 5월 11일 기산일 종가는 15만6,300원으로 한 달 새 67% 급등했습니다.

이에 따라 2차 발행가액은 12만5,100원으로 산출됐고, 최종 발행가액은 1·2차 발행가액과 청약일 전 가중산술평균주가의 60% 중 높은 값인 9만9,500원으로 결정됐습니다.

당초 SKC는 글라스기판 사업에 약 5,900억 원, 차입금 상환에 4,100억 원을 배정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주가 상승으로 전체 조달 금액이 크게 늘면서 차입금 상환 여력이 대폭 확대됐습니다.

SKC 관계자는 "글라스기판 투자금은 향후 3년간 필요한 최대 소요 자금을 선제적으로 준비한 것인 만큼, 기존 5896억 원으로 고정하고, 조달 금액 증가분은 차입금 상환 규모를 늘리는 데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부채비율 등 주요 재무 지표의 개선 효과도 극대화되 것으로 전망됩니다. 

SKC에 따르면 이번 증액으로 상환 규모가 5,775억 원까지 늘면서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약 230%에서 약 129% 수준으로 낮아지게 됩니다.

SKC 관계자는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SKC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과 차세대 글라스기판 사업의 미래 가치에 대해 주주와 투자자들이 깊이 공감해 주신 결과"라며 "확보된 자금을 바탕으로 글라스기판의 상용화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획기적인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번 유상증자의 구주주 청약은 오는 14일과 15일 이틀간 진행될 예정이며, 신주는 다음 달 8일 상장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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