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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해운사가 재용선 준 유조선, 호르무즈 해협 통과"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5.12 11:23
수정2026.05.12 11:29

[호르무즈 해협 통과하는 유조선 (로이터=연합뉴스)]

한국 해운사인 장금상선 관계사인 장금마리타임(영문명 시노코) 관련 선박이 이달 초 위치 추적기를 끈 채 이란이 봉쇄 중인 호르무즈 해협을 무사히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현지시간 11일 케이플러(Kpler)와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의 해운 데이터를 인용해 최근 유조선 3척이 위치추적 장치를 끈 채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들 가운데 초대형 유조선 '바스라 에너지'가 포함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로이터는 해운 데이터를 인용해 '시노코'가 이 배를 소유·운영한다고 전했습니다. 장금상선과 장금마리타임은 선박에 '시노코'(Sinokor)라는 영어 이름을 씁니다. 

다만 장금상선 측은 '바스라 에너지'가 자사 관계사인 장금마리타임이 다른 선주로부터 단기 용선한 뒤 재용선을 준 상태라면서, 자사나 장금마리타임이 직접적으로 이번 호르무즈 해협 통과에 관여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바스라 에너지'는 지난 1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가 운영하는 지르쿠 원유 수출 터미널에서 원유 200만배럴을 선적한 뒤 6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8일 호르무즈 해협 밖에 있는 UAE의 푸자이라 원유 터미널에 화물을 내렸습니다. 

장금상선과 장금마리타임은 최근 글로벌 해운업계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주목받는 한국 기업입니다. 

특히 장금마리타임은 최근 중고 초대형 유조선(VLCC)을 공격적으로 매입해 주목받아왔고, 현재 약 130척의 유조선을 운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조선 시장 점유율은 17%가량으로 업계는 평가했습니다. 

한편, 장금마리타임 관련 유조선 외에도 지난 10일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인 '아기오스파누리오스 Ⅰ'과 '키아라 M'도 각각 이라크산 원유 200만배럴을 실은 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들 세 척 유조선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 소식을 전하면서 중동산 원유 수출을 유지하기 위한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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