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량 많고 이해 어려워'…금감원 공모펀드 신고서 전면 손질
SBS Biz 윤지혜
입력2026.05.12 10:49
수정2026.05.12 14:04
최근 해외 부동산펀드의 전액 손실 사태를 계기로, 금융소비자가 공모펀드의 투자 위험을 보다 쉽고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투자설명서 기재 방식이 전면 개편됩니다.
오늘(12일) 금융감독원은 금융투자협회 및 자산운용업계와 함께 '공모펀드 신고서 기재 개선 T/F'를 출범하고 킥오프(Kick-off)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일반 소비자 대상 블라인드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핵심 위험을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펀드 핵심위험 표준안' 마련하겠다는 취지입니다.
금감원이 지난 2월부터 3월까지 일반 소비자 1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0.6%는 그간 투자설명서를 읽은 경험이 없다고답변했습니다.
또 투자설명서의 분량이 많으나(91.6%) 상품을 이해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는(63.9%) 응답이 많았습니다.
약 절반의 응답자(49.6%)는 투자설명서가 투자위험을 이해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답변했고 핵심 투자위험을 이해하기 충분하지 않다는 의견(58.8%) 및 시각 자료가 충분하지 않다는 의견(78.2%)도 있었습니다.
이에 금감원은 이번 TF 운영을 통해 소비자가 부담을 느끼지 않는 최소 분량으로 핵심 위험을 한데 모아 설명하는 '펀드 핵심위험 표준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향후 간이투자설명서 첫 페이지의 투자위험 등급표 부근에 '원본손실 위험' 등 최대 4개의 핵심 위험이 배치됩니다.
소비자에게 친숙한 용어를 사용하고, 도표와 그래프 등 시각 자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투자자가 손실 가능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예를 들어 부동산 펀드의 경우, 단순 문구 나열에서 벗어나 임대수익 악화 시 배당금을 수령하지 못할 위험이나 환율 변동에 따른 손실 위험 등을 구체적인 수치와 그래프로 제시하게 됩니다.
'공모펀드 신고서 기재 개선 TF'에는 금융감독원을 비롯해 금융투자협회, 그리고 삼성·미래·한국투자·KB·신한·NH아문디·이지스·키움·한화자산운용 등 주요 운용사가 참여합니다.
올해 6월까지 표준안을 마련하고, 이후 소비자단체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공시 서식 개정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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