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의회의장 "시간 끌수록 대가 커질 것"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5.12 09:39
수정2026.05.12 09:40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압박에도 이란 측도 모든 대응 준비를 마쳤다고 응수했습니다.
종전 협상에서 이란 대표단을 이끌었던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현지시간 11일 밤 엑스(X)에 "우리 군은 어떠한 침략에도 단호하게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썼습니다.
이어 "잘못된 전략과 결정은 언제나 잘못된 결과로 이어지기 마련이며, 전 세계는 이미 이 사실을 이해하고 있다"며 "우리는 모든 옵션에 대한 준비를 마쳤으며, 그들은 (우리의 대응에) 깜짝 놀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갈리바프 의장은 "14개 항의 (종전) 제안에 명시된 이란 국민의 권리를 수용하는 것 외에 다른 대안은 없다"며 "다른 어떤 접근 방식도 완전히 결론을 내지 못할 것이며, 연이은 실패 외에는 아무것도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아울러 "그들이 시간을 끌면 끌수록 미국 납세자들이 더 많은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갈리바프 의장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맹비난하는 강경 발언을 내놓은 후 몇 시간 만에 나온 것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휴전 상황에 대한 백악관 취재진 질문에 "믿을 수 없이 약하고, 가장 약한 상태다. 대대적으로 생명 연장 장치에 의존하고 있고 의사가 들어와서 약 1%의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그는 이란이 내놓은 종전안에 대해 '쓰레기', '멍청한 제안'이라는 표현까지 쓰면서 이란 전쟁을 끝낼 아주 단순한 계획이 있으며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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