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환율에 4조원 비싸졌다…KF-21 후속 80대 양산비용 18.4조원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5.12 07:57
수정2026.05.12 07:59
[25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KF-21 양산 1호기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첫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 개발 사업이 사실상 마무리되고 본격 양산을 앞둔 가운데 후속양산(80대)에 필요한 비용이 당초 추산보다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쟁 여파에 따른 물가 상승과 공급망 불안정, 환율 증가세 등 악재가 겹친 결과입니다. 국산 KF-21 전투기 120대를 2032년까지 전력화한다는 군 계획이 예산 압박으로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12일 방위사업청이 국회 국방위원회 강대식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KF-21 후속양산 80대 물량 양산비용은 2024년 8월 방위사업추진위원회가 국방중기계획을 의결할 당시 14조2천440억원으로 추산됐습니다.
하지만 방사청이 올해 KF-21 후속양산 사업추진기본전략 결정을 앞두고 예산 확정을 위해 한국국방연구원(KIDA)에 총사업비 심층검토를 요청한 결과, 지난 3월 총 18조4천422억원의 예산이 필요하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2년 만에 후속양산에 들어가는 소요예산이 4조1천982억원 늘어난 것으로, 당초 추산 예산보다 29.5% 더 필요하다는 의미입니다.
공대지 무장 강화에 필요한 추가 예산에 더해 물가 상승 및 환율 증가, 공급망 불안정 등 제반여건의 영향으로 최초양산 대비 후속양산 비용이 상승했다고 방사청은 설명했습니다.
후속양산에 투입되는 최종 사업비는 기획예산처 협의를 거쳐 연내 확정될 예정입니다.
KF-21 사업은 공대공 대응능력 위주인 KF-21 블록-Ⅰ 40대를 양산하는 최초양산 사업과 국산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무장을 더한 KF-21 블록-Ⅱ 80대를 양산하는 후속양산 사업 등 투트랙으로 진행됩니다.
2026∼2028년 KF-21 최초양산분 40대를 우선 전력화하고, 2029∼2032년 후속양산분 80대를 추가로 도입해 총 120대를 운용한다는 것이 당초 군의 구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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