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브리핑] BofA "연준 올해 금리인하 없다…내년에나 가능" 外
[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 눈에 보는 해외 경제이슈
▲WSJ "아폴로, 상장 사모대출 펀드 매각 논의중"
▲구글도 엔화 조달 나선다...첫 '사무라이본드' 발행
▲AI 때문에...GM도 감원 '칼바람'
▲이란 전쟁에 돈 방석...유럽 석유공룡들 7조원 더 벌었다
▲BofA "연준 올해 금리인하 없다...내년에나 가능"
▲'기술주 달인' 아이브스 "나스닥 3만 간다"
WSJ "아폴로, 상장 사모대출 펀드 매각 논의중"
미국 자산운용사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이하 아폴로)가 나스닥 상장 사모대출 펀드(BDC)인 '미드캡 파이낸셜 인베스트먼트(MFIC)'를 매각하는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MFIC는 중견기업에 대한 사모대출 제공에 집중한 펀드입니다. 지난 3월 말 현재 포트폴리오에 담긴 기업 수가 236개에 달합니다.
MFIC의 부실률은 지난해 4분기 3.9%에서 올해 1분기 5.3%로 상승했습니다. 대출 부실과 자산가치 하락 탓에 MFIC는 1분기에 6천100만달러 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
현재 주가는 순자산가치(NAV) 대비 약 85%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한 소식통은 인수자는 다른 사모대출 펀드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어떤 인수자도 순자산가치 전액을 현금으로 지급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애널리스트들은 분석했습니다.
아폴로는 MFIC의 가치를 약 30억달러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상장 사모대출 펀드들의 주가는 지난해 가을 이후 순자산가치보다 할인된 상태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특히 소프트웨어 기업 대상 사모대출에서 손실이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한편 아폴로, 블랙스톤, 블루 아울 캐피털 등 자산운용사들은 최근 몇년 간 주가 급변동 영향을 피하기 위해 비상장 사모대출 펀드 판매를 확대해왔습니다.
비상장 사모대출 펀드의 투자자들은 대부분 개인으로, 올해 들어 사모대출 부실화 우려가 불거지자 분기마다 정해진 환매 요청 기간에 대거 환매를 요청하고 나서 운용사들을 압박하는 상황입니다.
1분기에 아폴로가 운영하는 비상장 사모대출 펀드들은 펀드 지분의 11% 환매를 요청받았습니다.
구글도 엔화 조달 나선다...첫 '사무라이본드' 발행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엔화 표시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1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엔화 표시 회사채는 일본 국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엔화채' 형태로 발행됩니다.
주간사는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증권과 미즈호증권 미국 법인, 모건스탠리가 맡았습니다.
공모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수천억엔(수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소식통은 덧붙였습니다.
알파벳이 엔화채 발행에 나선 것은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자금 수요 증가 때문이라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알파벳에 따르면 올해 데이터센터 등을 포함한 설비투자 규모가 전년 대비 2.1배인 1천900억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내년에는 투자 규모가 더 확대될 예정입니다.
빅테크들은 그동안 본업에서 벌어들인 현금으로 투자를 감당해왔습니다. 하지만 AI 투자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지난해부터는 부채 조달 의존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알파벳의 회사채 발행 규모는 2020년 100억달러에서 지난해 400억달러에 육박할 정도로 증가했습니다.
알파벳은 자금 조달 시장 다변화도 추진중입니다. 지난해 달러채와 유로채에 이어 올들어 영국 파운드채와 스위스프랑채를 발행했고 캐나다달러채 발행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AI 때문에...GM도 감원 '칼바람'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정보기술(IT) 부문의 대규모 감원을 시작했다고 CNBC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GM은 이날부터 글로벌 감원을 시작했습니다. 주로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미시간주 워런 직원들이 영향을 받게 될 전망으로 규모는 600명 수준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사측도 감원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인공지능(AI) 도입으로 불필요해진 인력을 내보내는 한편 IT 부문 인력 재배치에 나선 걸로 풀이됩니다.
빅테크에 비해 AI 영향이 비교적 적은 GM 조차 코딩, 시스템 유지보수, 데이터 관리 등 일부 IT 업무는 AI의 도움으로 효율성이 크게 높아져 필요 인력 규모가 작아지고 있습니다.
빅테크의 감원과 인력 재배치는 더 뚜렷합니다.
올 들어 아마존은 클라우드 부문인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알렉사 AI 부문 등에서 약 3만명을 감원했습니다.
오라클은 2만5000명, 메타플랫폼스는 1만여명을 감원했고, 마이크소프트(MS)와 스냅도 각각 8700명, 1000명을 내보냈다. 특히 스냅은 전체 인력의 16%를 해고했습니다.
이란 전쟁에 돈 방석...유럽 석유공룡들 7조원 더 벌었다
국제유가가 널뛰면서 유럽의 3대 석유기업이 돈방석에 앉았습니다.
현지시간 11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분석가들은 셸, BP, 토탈에너지스의 트레이딩(매매) 부문이 지난해 4분기 대비 올해 1분기에 33억 달러(약 4조 8600억 원)에서 최대 47억 5000만 달러(약 6조 9900억 원)의 추가 수익을 낸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각사가 수익을 공개하지 않는 트레이딩 부문의 수익 증가분 추정치는 전 분기 대비 그룹 전체 수익 증가분인 69억 달러의 48~69%를 차지합니다.
이러한 실적 개선은 이란 전쟁,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의 무력 개입으로 에너지 공급망이 차질을 빚은 데에 따른 것입니다.
트레이딩 부문은 시장 간 가격 차이를 이용해 원유와 정제 제품 매매로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또 더 많은 고객이 가격 변동에 대비해 헤지(hedge)를 시도하는 변동성이 큰 시기에 가장 좋은 성과를 내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면 엑손모빌과 쉐브론 등 미국계 기업들은 중동발 공급망 차단 여파로 전년 대비 수익이 다소 줄었으나, 여전히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며 향후 유가 상승에 따른 추가 이익 확대를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BofA "연준 올해 금리인하 없다...내년에나 가능"
월가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에 묶어두는 '무기한 보류'에 돌입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와 골드만 삭스는 이란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과, 노동 시장의 강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박으로 올해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BofA는 연준이 올해 남은 기간 동안 금리를 동결하고 2027년 7월과 9월에 두 차례 25bp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이전에 올해 9월에 첫 금리 인하를 예상했으나 첫 인하 시점을 올해 12월과 2027년 3월로 늦춰 잡았습니다.
중동 전쟁이 10주째 이어지고 에너지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여러 글로벌 증권사들이 올해 미국 금리 전망을 수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연준의 정책 입안자들이 인플레이션 위험에 대해 좀 더 고려하는 태도를 보이면서 금리 인하 가능성과 금리 동결 가능성이 모두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난 금요일에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4월 고용은 예상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실업률도 4.3%로 유지돼 연준이 당분간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예상을 강화했습니다.
뱅크오브 아메리카의 분석가들은 "(차기 연준 의장인) 워시가 금리 인하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현재 데이터 흐름으로 볼 때 당분간 금리 인하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들은 "내년 여름쯤에는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에 훨씬 더 근접해짐에 따라 금리 인하가 시행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기술주 달인' 아이브스 "나스닥 3만 간다"
반도체 랠리가 글로벌 증시를 밀어올리고 있는 가운데 나스닥이 향후 1년 안에 3만선을 터치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는 현지시간 11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인공지능(AI) 열풍이 계속되며 기술주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최근 실적 시즌에서 빅테크들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며 그간의 투자 확대가 정당화됐고, 특히 인프라 확대 과정에서 메모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그러면서 시장 과열 우려에 대해 "비판할 사람들은 계속 비판하겠지만" AI 랠리가 최소 2년은 더 지속될 수 있다 강조했습니다.
아이브스 뿐만 아니라 월가에선 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2027년 이후까지 지속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시포트리서치파트너스의 제이 골드버그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AI 가속기와 추론 하드웨어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는 반도체 기업들의 매출을 극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며 "AI도입 속도가 예상치를 웃돌 경우 메모리·로직·네트워킹 전반의 칩 제조업체들의 예상 밖 막대한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기업들의 AI 투자 확대로 인한 공급 부족 속 D램과 낸드의 가격은 더욱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TD코웬의 크리시 산카르 애널리스트는 "올해 중반 D램과 낸드 가격이 지난해 3분기 대비 약 180% 상승할 수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이런 메모리 가격 상승은 메모리 반도체 제조업체들의 마진을 늘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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