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도 엔화 조달 나선다…첫 '사무라이본드' 발행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5.12 04:30
수정2026.05.12 05:51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엔화 표시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1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엔화 표시 회사채는 일본 국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엔화채' 형태로 발행됩니다.
주간사는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증권과 미즈호증권 미국 법인, 모건스탠리가 맡았습니다.
공모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수천억엔(수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소식통은 덧붙였습니다.
알파벳이 엔화채 발행에 나선 것은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자금 수요 증가 때문이라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알파벳에 따르면 올해 데이터센터 등을 포함한 설비투자 규모가 전년 대비 2.1배인 1천900억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내년에는 투자 규모가 더 확대될 예정입니다.
빅테크들은 그동안 본업에서 벌어들인 현금으로 투자를 감당해왔습니다. 하지만 AI 투자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지난해부터는 부채 조달 의존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알파벳의 회사채 발행 규모는 2020년 100억달러에서 지난해 400억달러에 육박할 정도로 증가했습니다.
알파벳은 자금 조달 시장 다변화도 추진중입니다. 지난해 달러채와 유로채에 이어 올들어 영국 파운드채와 스위스프랑채를 발행했고 캐나다달러채 발행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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