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수입 소고기 관세 일시 완화…"급등한 가격 대응"
SBS Biz 최윤하
입력2026.05.12 04:12
수정2026.05.12 05:50
[미국 캔자스주 소고기 목장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소고기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수입 소고기에 적용되는 관세 제한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이르면 현지시간 11일 수입 소고기에 적용되는 저율할당관세(TRQ) 제도를 한시적으로 중단하는 조치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TRQ는 일정 수입 물량까지는 낮은 관세를 부과하되, 이를 초과하는 물량에는 높은 세율을 적용하는 방식입니다.
이 제도가 중단되면 더 많은 수입 소고기가 낮은 관세로 미국에 들어올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미 농가 지원책과 규제 완화 방안도 함께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중소기업청에 목축업자에 대한 대출 확대 및 자본 접근성 강화 방안을 마련하도록 지시할 예정입니다. 목축업계의 오랜 불만이었던 멸종위기종 늑대 보호 조치 완화와 식별용 전자태그 의무 등 일부 축산 규제도 풀기로 했습니다.
이번 조치의 배경에는 장기간 이어진 미 소고기 가격 상승이 있습니다.
지난 1년여간 미국에서 계란, 우유 등 일부 식품 가격 상승세는 주춤했지만, 소고기 가격은 계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다진 소고기 가격은 5년 전보다 약 40% 상승했습니다.
코로나19 당시 가축 가격 급락과 극심한 가뭄이 겹치면서 목축업자들이 사육 두 수를 줄였고, 미국의 소 사육 규모는 75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감소했습니다.
반면 소고기 수요는 꾸준히 유지되면서 공급 부족 현상이 심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 내 사육 두 수가 유의미하게 회복되는 시점을 2028년 이후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단기적인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수입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미국은 브라질과 호주 등에서 수입량을 늘리고 있으며, 올해 소고기 수입량은 사상 최대치인 60억파운드에 이를 전망입니다.
세계 최대 쇠고기 생산국인 브라질은 이미 1월에 미국의 저율 관세 물량 한도를 채운 상태입니다.
백악관 당국자는 이번 결정이 미국 내 쇠고기 공급 부족을 단기적으로 완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목축업자들의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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